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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빈 Jun 26. 2024

싸고 좋고 빠른건 없다

당대에

 싸고 좋고 빠른건 없다고들 이야기 한다. 싸고 좋은건 느리고, 좋고 빠른건 비싸고, 빠르고 싼건 나쁘다고. 그런데 가끔 싸고 좋고 빠른걸 해야지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싼거, 좋은거, 빠른거가 뭔지 생각해봐야 한다. 


 저 3가지는 '상대적'이다. 따라서 한정된 자원(현실 세계) 안에서 '절대적'으로 싸다, 좋다, 빠르다는 명시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싸고 + 좋고 + 빠르고가 불가능 한 것이다. 이런거 예로 자동차가 많이 예시로 나오는거 같은다. 그래서 자동차로 예를 들자면, 12기통 자연흡기 페라리의 운동능력 + 1톤 트럭의 수용능력 + 아주 끝내주는 연비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거다. 우리는 보통 저걸 SF라고 말한다. 


 그런데 아서 C 클라크는 "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충분히 발달하면 SF를 이룩할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은 이걸 '혁명', '혁신', '차세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왜 싸고 좋고 빠른거를 논하는 이유는 '목표'가 있기 때문인데 이 목표만 이룰 수 있다면 기존에 했던 방식을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패러다임을 깨부수고 새로워 질 수 있다면 기존 세대에 비해서는 '싸고 빠르고 좋을'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예시로 들었으니 또 자동차로 예시를 들자면 하이브리드 혹은 터보엔진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기존 체계에서 싸고 좋고 빠른걸 원하는 건 현명한 의사결정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라고 했다 - 실은 아인슈타인은 그런말 한 적 없다고 한다). 우리는 '상대적인 기회비용'을 피할 수 없다. 싸고 좋고 빠른걸 원하는건 기회비용이라는 경제이론의 기초 개념을 회피하는 선택이고 이는 합리적이지 않다. 따라서 기회비용에 따라서 합리적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체계에서 결정한다면 기존 체계에 비해서 싸고 좋고 빠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환경과 문맥'에 따른 기회비용을 확인하고 받아들여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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