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일 죽으면 조금 부끄러울 것 같다.
유튜브에서 긴벌레님 영상을 보다가 감동 받았다. 3점슛 연습하는 영상이었다. 꾸준함과 짧은 반성에 감동 받았다. 그동안 미뤄뒀던 것들을 후회하는 모습에서 내가 보였다.
사람 쉽게 안변한다는 말, 참 복잡하다.
재발이라니 세상 사는 게 쉽지 않다. 지난 투병 기간 동안에 나는 여길 나가기만 하면, 이 생활에서 멀어질 수 만 있다면 뭐든 다 할 수 있고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생각만 하고 있다. 이번에도 똑같은 생각을 하다가 익숙함을 느꼈다. 5년 전에도 똑같다. 병도 태도도 이래저래 찔리는 말이다.
퇴원만 하면 해보자. 지금은 몸이 안좋으니까 조금만 더 나아지면 해보자. 지금은 어쩔 수 없잖아. 부작용 때문에 힘든데 어떻게 해. 전부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정작 몸이 괜찮아졌을 때는 변하지 못했다. 이러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죽을지도 모른다. 만약 내일 죽으면 조금 부끄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