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

by 자백
내 욕구의 부재가 눈을 가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가득 차다
허기지고 허기지고


하루를 채웠다

당신도 하루를 채웠을까

배고픔은 양식으로

마음은 책으로

아래의 욕망은

찰나의 끝으로

곧 허망하고 허탈하다

무엇을 채우든

네가 비워져 있기에

다른 너로 채웠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고

비울 수 있을 때

내가 더 버릴 수 있을 때

잠시 채울 뿐이다

당신이 없는 지금은

허기지고 허기지다


작가의 이전글그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