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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옆자리

by 자백


큰 눈망울에 메말라 있듯

별로 표정이 없다


다가가려 하지만

어느새 눈길을 돌리고

받아줄 마음이 없는지

내 마음, 가득 애만 탄다


창가에 앉아 시원한

바람이 오다

청초한 느낌에

머리칼만 휘날리고


아무도 오지 않는

내 옆자리 혹여나 다음에

누가 앉지는 않을까 아니,

앉아 주면 안 될까

더욱더 표정이 사라진다


매서운 겨울

물이 돼 듯

나의 마음은 어느새

유柔하고 모습은 변화무쌍이다

온기 가득 내 마음

스르륵 녹아 너에게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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