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그 누구도 정의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소중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할까?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따라 삶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이 나에게는 확연히 와닿지 않았기에
나름 고민한 흔적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죽음은 관계의 끝이기에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관계의 이해
첫째, 필연적 관계의 죽음(적접적 죽음)
-부모, 형제, 자매, 친척, 자녀, 나 등 : 선택할 수 없는 관계 형성
# 이 관계의 죽음은 깊은 상실감, 슬픔, 후회, 미련, 부정, 분노 등을 유발한다.
둘째, 사회적 관계의 죽음(타인의 죽음)
-직장 상사, 동료, 친구, 선생님, 제자, 반려동물 등 : 사회망 속에서 우연적이거나 선택적 관계 형성
#이 관계의 죽음은 안타까움, 아쉬움, 동정, 연민 등 직접 관계의 죽음보다 비교적 감정의 폭이 좁다
셋째, 신뢰관계의 죽음(애정관계)
-배우자 혹은 간접 관계라 할지라도 친밀도가 높은 관계
#때로는 직, 간접 관계가 아니더라도 상대와의 감정선, 신뢰도, 친밀도 등 올바른 관계 형성이 되었다면 큰 감정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죽음의 종류
- 후회가 덜한 죽음 : 필연적으로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 나 자신의 삶은 물론 시기와 선택에 부여되는 수많은 역할(부모, 배우자 자녀, 나, 친구, 상사, 동료, 옆집 아저씨, 자영업자, 선생님, 사위, 며느리, 조부모 등등)을 충실히 해내고 특히, 더불어 살아야 함으로써 이타적으로 살고자 노력한 모습.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죽음을 보다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과 후회가 덜하다.
- 후회가 많은 죽음 :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소중함을 모르고 나쁜 이기심과 낭비와 포기하는 행동, 서로 를 미워하고 욕심만 가득한 모습.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두려움, 강한 후회, 강한 미련, 집착 등
*인간의 죽음은 잊히고 싶지 않다는 바람 혹은 이기심 일수 있다.
살아있다면 만질 수도 볼 수도 대화도 할 수 있다. 죽음은 육체는 사라지고 사후보장이 없다는 강한 두려움. 비록 육체의 존재는 사라지지만 '나'라는 존재는 기억되고 싶은 마음. 그것이 우리가 삶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야 죽음을 보다 평안하게 받아들이 수 있다. 보다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죽음을 택하기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죽음이란, 형태는 다르지만(자연사, 객사, 돌연사, 고독사 등) 맞이 하는 순간은 선택이 가능하다.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죽음을 은근 부정적으로 본다. 소중한 가치가 사라지고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막연한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있을 때 더 잘할걸.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사고, 헤어짐, 이별을 경험할 때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이다. 정말 한 번이라도 느꼈던 감정들이라면 지금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때론 모르지만 도움을 청하는 타인에게, 그 모든 걸 할 수 있게 하는 스스로인 나에게... 한 없이 잘하고 돌봐주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큰 이별도 있었고 눈앞에서 생명이 죽어가기도 했다. 순간 방심할 때 잃어버린, 다시는 찾지 못할 느낌도 깊게 경험했다. 그렇다고 깊은 깨달음을 얻어 내 삶이 뒤바뀌거나 하지는 않았다. 일상은 비슷했고 스쳐 지나가는 추억처럼 잊히기도 했다. 다만 작은 변화라면 죽음에 대해 늘 가까이 두려 한다. 자연스러움이라고.
당신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