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틀에서 자유롭게 사는 물고기가 되겠습니다
그 외에도 기타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판단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손편지 쓰는 자원봉사, 기후환경리더 6기로 활동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ESG 토론 및 발표 활동도 했구요. 학교에서 하는 디자인 및 방송 직무 현직자 특강, 전공(특수외국어) 방과후 학습 - 영화로 회화 익히기, 문법 학습 등을 했습니다. 이렇게 쭉- 나열하고 보니, 정말 많은 걸 했었네요.
정말 1년 반 동안 주중, 주말 모두 쉬지 않고 공부-대외활동-아르바이트의 무한굴레에 스스로를 밀어넣었어요. 루틴이 생기니까 무기력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운동도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답니다. 처음 겪는 바쁨이라 몸이 되게 아프긴 했지만요.. 이번 계기로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지 몸소 경험했으니, 다음 번에는 힘든 상황이 와도, 더 잘 넘어가겠구나-, 그때도 이런 단계를 거쳐서 탈출하면 되는구나-, 를 얻은 거죠.
학점, 성적, 성과, 성취. 우리 모두 어린 시절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남과의 비교 때문에 불행하잖아요? 저는 이런 경험을 통해 그 과녁에서 탈출했어요.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찾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 큰 틀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는 물고기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말씀하시죠.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빠르게 실패하면서, 본인의 한계를 깨달아라. 그리고 본인의 방향을 정하라.' 그러니까 이 말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는 나의 강점과 약점, 흥미를 알 수 없다는 것. 일단 시작하고, 하면서 나를 파악하고, 그러면서 나의 환경과 조건에 맞춰 현실적인 방향을 설정하라는 것.
20대 초반에 다양한 것을 하고, 큰 좌절을 경험하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불확실성과 마주하며 걸어가겠죠. 저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든 것이 안정될 거라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 소중한 사람은 무엇인가. 그걸 더 고민해 볼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진로 프로젝트는,
물론 지금은 다시 집 안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나가더라도, 불안해 하지 않을 거예요.
제 진로는 가출한 게 아니었어요.
그저 모험을 떠나는 중이었죠.
저도 이번에는 두려움에 떨며 방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의 진로와 함께 바깥 세상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려고 합니다.
대학 생활 4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청춘.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모든 답은 저에게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