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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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파도로 처음 이끈 것은 고양이였다. 친구가 먼저 가파도에서 가서 나에게 전화하여 가파도로 나를 초대했을 때, 그 친구가 가파도에 간 이유가 고양이를 돌봐주면 한 달 넘게 공간을 공짜로 빌려준다는 이유에서였으니까. 그리고 그 친구랑 일주일 정도 같이 보내고, 가파도에 나 혼자 남았을 때, 나를 그곳에 계속 있게 한 이유도 고양이였다. 내가 떠나면 고양이를 돌볼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것은 계약 위반이니까.
그래서 나는 다음 사람이 와서 고양이를 돌봐줄 때까지, 가파도에 붙잡혀 있어야 했다. 그놈의 고양이들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고양이 돌보기는 정말 시련의 연속이었다. 살면서 한 번도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나에게 6마리나 되는 고양이는 정말..... 그럼에도 고양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 그들의 생활태도를 관찰하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들의 생활공간을 청소하고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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