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인터넷판, 2026.1.22.)
고양신문 신년하례식에 다녀왔습니다. 떡국도 먹고 반가운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바쁘게 한 해를 지냈던 고양시민들의 소식을 엿듣게 되는 흥성한 자리였습니다. 내란을 극복하고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유지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아참, 올해가 지방선거의 해라서 그런지 시의원, 도의원, 고양시장, 경기도 교육감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귀한 자리이기도 했네요.
유경종 기자의 유연한 사회에 이끌리어, 물 흐르듯이 흐르는 행사가 정말 유익했습니다. 특히 올 한 해 고양신문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밝히는 자리는 고양신문의 포부와 의지를 한껏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지역언론의 나아갈 바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고양신문을 응원합니다. 올 한 해에도 제가 할 수 있는 하면서 고양신문 역사의 벽돌을 쌓아가겠습니다. 요즘은 AI가 대세라, 고양신문도 AI 환경에 맞춰,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부디 지역언론의 플랫폼으로 잘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행사 도중 퀴즈시간에 퀴즈의 정답을 맞히고 경품도 받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유 기자는 저에게 짧은 발언기회를 줬지만, 많은 인사들이 발언을 한 후라 누가 될까 봐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어렵게 인사할 기회를 준 유 기자의 성의를 눈치채지 못한 건 아니었는지 미안합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늘 인사할 수 있으니, 이 글로 인사말을 대신드릴까 합니다. 이 글은 일종의 신년하례 인사말이 되겠네요.
작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기대가 많습니다. 나라꼴도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고, 국제적 위상도 높이지고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내란 재판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곧 다가오는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걱정보다는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선거가 쉬운 일도 아닌데, 발품 말품 마음품 팔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일꾼으로 나라의 머슴으로 본래의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기대합니다.
한편으로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시민의 입장으로 돌아와 냉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잔치가 열렸으니 잔치집에서 흥성하게 차려진 음식을 맛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잔치를 마련하고 치르는 비용은 모두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음식은 없는 법이니까요. 내가 먹은 만큼 내가 토해내야 합니다. 먹을 음식도 꼼꼼하게 살펴봅시다. 어떻게 재료는 마련했는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건강했는지, 몸에는 좋은 음식인지 비교하고 대조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그 음식이 그 음식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맛집이라고 해도 항상 맛을 보장하지는 않으니까요. 이건 우리가 너무도 많이 경험했지요.
저는 이제 다시 기파도로 내려갑니다. 많은 분들이 반겨주기고 대접해 주셔서 몸과 마음이 풍성해져서 내려갑니다. 한동안 향수에 젖겠지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기에 앞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밥 짓고, 빨래하고, 걷고 쉬고, 책 읽고 글을 쓰는 루틴을 다시 회복하겠습니다. 그래서 올 한 해가 끝나면 풍성한 이야기로 다시 하례식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무엇보다 자기답게 사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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