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설희 쓰고 그림, <주말엔 산사> (2025, 휴머니스트)
꽃밭 속에 나를 두고 싶었습니다. '어떤 집에 살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름다운 것들에 둘러싸여 살고 싶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산사도 그런 곳이라 생각하고 답사를 시작했죠.
하지만 책을 다 써가는 지금,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집이라는 것이 중요한가 싶습니다.
'나'라는 집이 더 중요해지자 외부의 집은 더 이상 내게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내가 꽃이라면 꽃밭이 따로 필요 없는 것처럼요.
내 위치가 어딘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면 삶이 참 담백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걸 몰라서 이것저것으로 내 삶을 채우려 들었던 거겠죠.
좋은 장소에 자리하며 멋진 풍경을 품은 산사도 좋지만, 그것만이 중요한 건 아닌 듯합니다.
(...) 보이는 것보다 그것을 보는 내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것만 채우면 됩니다. (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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