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이 성읍들이,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나 그들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서 누구든지 실수로 사람을 죽였을 때에, 그 곳으로 피하여 회중 앞에 설 때까지, 죽은 사람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사람의 손에 죽지 않도록 하려고, 구별하여 지정한 도피성이다. (20:9)
본문에서 눈에 띠는 단어가 ‘도피성’이다. 실수로 살해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지 못하도록 ‘법적 보호구역’을 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에는 삼한 시대에 소도(蘇塗)라를 특수한 성지(聖地)가 이러한 역할을 하였다. 87년도 민주화운동 시기에는 명동성당이 그러한 역할을 하였다. 삶의 끄트머리로 몰리는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숨어 지낼 수 있는 곳, 그런 장소는 지금도 필요하다. 교회가 그런 곳 중에 하나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여호수아>는 구약성서 여섯 번째 책이며, 여호수아가 썼다고 여겨진다. 신명기에 뒤이어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부터 바빌론 유수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를 개괄하는 예언서 가운데 첫 번째 책이다.
여호수아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모세 사후 유대인들의 지도자로 본명은 호세아로 ‘눈의 아들’로 알려진 인물이다. 모세가 죽은 후 그의 후계자가 되어 요르단 강을 건너 예리코, 아이, 예루살렘, 헤브론 등 여러 성을 정복해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다. 그에 의해 정복당한 왕이 31명이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