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상
솔로몬 왕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다. 이집트의 바로의 딸 말고도,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과 에돔 사람과 시돈 사람과 헷 사람에게서, 많은 외국 여자를 후궁으로 맞아들였다. 주님께서 일찍이 이 여러 민족을 두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경고하신 일이 있다. "너희는 그들과 결혼을 하고자 해서도 안 되고, 그들이 청혼하여 오더라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분명히 그들은 너희의 마음을, 그들이 믿는 신에게로 기울어지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으므로,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다. 그는 자그마치 칠백 명의 후궁과 삼백 명의 첩을 두었는데,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솔로몬이 늙으니, 그 아내들이 솔로몬을 꾀어서,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기의 주 하나님께 그의 아버지 다윗만큼은 완전하지 못하였다. (11:1~4)
1.
위의 본문은 솔로몬의 말년을 그리고 있다. 처음 왕이 되었을 때, 지혜를 갈구했던 솔로몬은 온데간데 없고 욕망에 사로잡힌 노후한 솔로몬이 있을 뿐이다. 권력은 시작이 아니라 끝이 중요하다. 처음에 환호를 받았으나, 말년에는 저주로 끝난다. 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된다. 40년의 영화도 소용없다. 분열된 왕국은 모두 제국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하는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권력이란 그런 것이다. 오르기는 쉬워도, 내려오기는 참으로 어렵다. 교만해지기는 쉬워도 겸손해지기는 정말 드물다. 솔로몬이 그러했다. 어느 권력이든 그렇지 않으랴.
2.
<열왕기>는 구약성경의 한 권. 원래 한 권이었으나 분량이 너무 길어서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게 되었다. 유대교 탈무드 전승에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썼다고 전해지는데, 사실은 이미 있던 자료들을 짜깁기한 문서로 엮은이는 신명기계 역사가라고 한다. 열왕기를 상하로 나누는 기점은 아합·엘리야 사망 시점이다. (나무 위키 인용)
3.
아래 그림은 프린스 프랑켄 2세가 그린 <솔로몬의 우상숭배>이다. 대머리 솔로몬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여인을 보라. 이 그림은 로스엔젤레스 J. 폴 게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