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달린다 13 : 첫번째 메시아

역대 하

by 김경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왕위에 오른 첫 해에, 주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고레스는 온 나라에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다음과 같이 조서로 써서 돌렸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은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땅 위의 모든 나라를 주셔서 다스리게 하시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그의 성전을 지으라고 명하셨다. 이 나라 사람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그들을 모두 올라가게 하여라." (36:22.23)

1.

본문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은 키루스 2세 또는 키루스 대제이며, 그는 이란인들에게 건국의 아버지로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페르시아인의 지도자로서, 그가 다스리는 동안 페르시아는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의 대부분을 정복하고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으로 성장하였다. 29년 동안 통치하면서 당대의 제국들인 메디아, 신 바빌로니아, 리디아 제국을 굴복시켰다. 그는 정복한 나라들에게 관용정책을 펼쳐서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있었던 유대인들을 해방시켜, 이스라엘로 귀국시키고, 예루살렘 성전을 짓도록 허락하고 이를 후원하였다. 당시 유대인에게 메시아로 추앙받았던 인물이다.


2.

<역대 하>는 솔로몬부터 페르시아왕 고레스가 노예된 이스라엘 백성을 귀국하라고 명령하는 기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역대상이 왕국의 형성사라면 역대하는 왕국의 몰락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신앙을 유지하며, 하느님의 심판 뒤에 이어질 희망을 바라는 관점을 유지한다. 왕국은 무너졌지만 성전을 재건하면서 종교를 개혁하는 모습, 바빌로니아의 포로생활, 뒤 이은 페르시아의 포로생활과 페르시아왕의 귀국명령까지 짧고도 긴박감 넘치게 그려지고 있다.


3.

아래 사진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을 해방시키라는 칙령이 담겨 있는 점토판 실린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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