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달린다 15 : 너희도 털리리라

느혜미아

by 김경윤
ㅣ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5:8~13)

1.

페르시아왕의 술시종이었던 느혜미아가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파견되어, 예루살렘의 실정을 살펴보자, 외부로부터 위협도 위협이려나와, 내부에서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가난한 자들을 등쳐먹고 사는 모습을 보고, 한탄하여 사람들을 소집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대목이다.

가난한 자를 등쳐먹는 자들은 하느님이 그 집과 산업을 털어 버리실 것이라는 경고가 엄중하다. 빈익빈 부익부, 그 자체가 죄악인 것이다.

2.

<느헤미야>는 구약성경의 한 책으로서, 페르시아 제국의 고위관리였던 느헤미야가 '하느님의 도성' 예루살렘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한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느헤미야는 에스라를 통해 기록된 성전 건축 이후의 상황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는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에 의해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는데, 몇 십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완공이 되었다. 그 이후에 예언자 에스라는 성회를 열어 부흥을 일으켰으나, 아직 예루살렘에는 성벽이 없었다. 당시 왕의 술을 따르는 시종을 맡고 있던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고심하며 기도하던 끝에 왕에게 간청하여, 유대 지방의 총독으로 임명 받고, 성전을 건축에 필요한 재정지원도 약속을 받게 된다.

하지만 도착한 예루살렘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산발랏과 도비야 등의 도발과, 힘들어 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정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손에 쟁기를 들고, 한 손에 무기를 들고' 계속된 성벽 공사는 건축 52일 만에 완성되었고, 느헤미야는 성벽의 봉헌식을 하나님께 드리게 된다. 이후 에스라와 뜻을 모아 다시 한 번 성회가 일어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키기로 결단한다.(위키백과)

3.

아래 그림은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e)의 작품으로,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벽을 둘러보는 느혜미아’이다.

느혜미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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