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달린다 22 : 정의를 찾아라

이사야서

by 김경윤
다시는 헛된 제물을 가져 오지 말아라. 다 쓸모 없는 것들이다. 분향하는 것도 나에게는 역겹고, 초하루와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참을 수 없으며, 거룩한 집회를 열어 놓고 못된 짓도 함께 하는 것을,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나는 정말로 너희의 초하루 행사와 정한 절기들이 싫다. 그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짐이 될 뿐이다. 그것들을 짊어지기에는 내가 너무 지쳤다.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 너희는 씻어라. 스스로 정결하게 하여라. 내가 보는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버려라. 악한 일을 그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배워라. 정의를 찾아라. 억압받는 사람을 도와주어라. 고아의 송사를 변호하여 주고 과부의 송사를 변론하여 주어라. (1:13~17)


1.

예언서의 시작인 <이사야서>이다. 이사야서는 다른 예언서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민족의 타락에 대한 경고→심판 예고→회개 촉구→구원 약속’의 구조를 가진다. 위 구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타락상을 이사야의 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는 대목의 일부분이다.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 인간은 아무리 제사를 지내도 하느님의 구원에 도달할 수 없다. 예배도 소용없다. 기도도 소용없다. 우리 손에 묻힌 피는 우리가 닦아야 한다. 악한 일을 그치고 옳은 일을 배우고, 정의를 찾고, 약자를 변호하고, 억압받는 자를 도와야 한다.


2.

<이사야서(Y'sha'yah,‘하느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는 흔히 구약성서라고 불리는 히브리 성서의 한 책이자, 기독교 구약성서의 23번째 책으로, 총 66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통적으로 이사야가 저자로 알려져 있다. 이사야는 아모스의 아들로 유다 출신이며 예루살렘 사람이다(1:1). 그는 전통적인 자료들을 취하기 위하여 왕이나(7:3) 제사장(8:2) 등 다른 지도자들에게 쉽게 접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대는 유다왕국에게는 참으로 힘든 시기였다. 시리아와 북 이스라엘의 동맹을 통해,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히스기야 왕 때에는 앗시리아의 산헤립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공격 당하여 유다왕국의 존폐가 달린 일도 있었다. 이사야는 그 때마나 위대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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