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 땅의 온 백성과 제사장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가 지난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며 애곡하기는 하였으나, 너희가 진정, 나를 생각하여서 금식한 적이 있느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도 너희 스스로 만족하려고 먹고 마신 것이 아니냐?'"(7:5,6)
1.
스가랴는 구약의 요한계시록이다. 메시아의 초림과 재림, 속죄와 구원, 저주와 심판, 새예루살렘에 대한 예언이 담겨있다. 그러나 왜 메시아는 재림해야 하며, 무엇으로 심판 받는가? 그것은 "나 만군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공정한 재판을 하여라. 서로 관용과 자비를 베풀어라.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을 억누르지 말고, 동족끼리 해칠 생각을 하지 말아라."(7:9,10)는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관용과 자비와 사랑이 아니라면, 천국도 구원도 새예루살렘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물며 금식 따위랴. 그냥 굶지 말고, 왜 굶은지, 무엇을 위해서 굶는지 생각할 때이다. 어디 금식 뿐이랴.
2.
본 서의 저자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라는 뜻을 지닌 스가랴이다. 스가랴는 구약성경에만도 29명 이상이 등장할 정도로 당시에는 흔한 이름이었다. 스가랴는 잇도의 후손인데, 잇도는 포로 시대 이수에 유다로 돌아온 제사장들 중에 한 명이었다. 따라서 잇도의 손자인 스가랴는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선지자였을 것이다.
스가랴는 학개 선지자와 스룹바벨과 동시대 인물이었다. 스가랴서의 내용이 전반부(1-8장)와 후반부(9-14장)로 나뉘어지듯 당시의 시대적 배경도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인 1-8장은 학개 시대와 동일하다. 즉 주전 538년에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국으로 귀환하였다. 본국으로 귀환한 이들은 주전 536년부터 성전 재건을 시작하였으나 여러 가지 방해로 2년(B.C. 534년)만에 공사는 중단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로 하여금 성전 재건 공사를 독려케 하여 주전 520년에 공사가 다시 시작되어 주전 516년에 성정 재건 공사가 끝마치게 되었다. 이때가 전반부의 시대적 상황이었다. 그리고 후반부인 9-14장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언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분명하다. 다만 주전 480-470년경으로 다리오 1세가 물러나고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하던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다. (다음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