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philosopher)는 지혜로운 사람(sophist)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왜 지혜를 사랑하는가? 자신의 무지를 알기 때문이다. 무지를 알기에 지혜를 바라는 것이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높은 산에 오른 사람은 높은 산에 오를 수 없다. 이미 올라있기 때문이다. 높은 산을 쳐다만 보는 사람도 높은 산에 오를 수 없다. 한 발도 내딛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산에 오르고자 하는 자 한 발이라도 그쪽을 향해 내딛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철학자는 지혜를 향해 오늘 한 발을 내딛는 자다. 그런 사람이라면 누구나 철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