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단상 2 : 철학

#철학

by 김경윤
철학은 존재 자체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다.


철학은 질문을 하는 학문이다. 오늘은 뭘 먹지? 이것도 질문이다. 그러나 질문을 하는 사람에 따라 그 크기는 달라진다. 아무것이나 먹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 질문은 사소한 질문이다. 별 고민 없이, 또는 조금만 고민해도 답할 수 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라면 이 질문은 크기가 달라진다. 그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그의 존재가 바뀌기 때문이다. 때로 먹는 것만으로도 존재가 달라질 수 있다.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이다. 단지 입에 안 맞아서가 아니라, 먹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의 결과로 채식주의자가 된 것이다.

철학은 ‘가지 질문’보다는 ‘뿌리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묻는 것보다 중대한 것, 근원적인 것을 묻는 학문이 철학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무엇이라고 말하느냐에 따라 그의 존재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그러니까 철학은 존재 자체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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