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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샵 Shifter Jun 04. 2024

잠시 쉬는 돈, 어디에 넣는 것이 현명할까?

투자상품정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 "잠시 쉬고 있는 돈"이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일시적으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대기자금을 말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조만간 지출이 예정되어 있는 자금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해 3~6개월치 생활비로 비축해 둔 비상자금이 해당한다.


어떻게라도 돈이 일을 하도록 해야 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자금도 잠시라도 그냥 쉬게 둘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위험도 즉, 변동성이 높은 투자상품에 넣어두어서는 안된다.


주식시장에도 금고와 같은 곳이 있다는 사실, 그러나 금고 안에서도 돈은 일을 해야 한다




"잠시 쉬는 돈"을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투자처는 어디일까?



1. 은행의 입출금자유예금 통장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예금'이다. 예금이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에서 그 돈으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우리에게 이자를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우리가 가장 익숙한 것은 입출금자유예금일 것이다. 월급통장이 대표적인 예로, 돈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찾아 쓸 수 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는 은행별 예금상품금리비교 데이터에 의하면, 2024년 5월 30일 현재 시중은행에서 발행하는 대부분의 입출금자유예금 통장이 제공하는 기본금리는 연 0.1%로 이자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므로 은행에 맡긴 내 돈은 나를 위해서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는 급여 입금, 월 1회 이상 자동 납부, 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2% 이상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2. 증권사의 CMA 계좌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증권사의 CMA 계좌이다. CMA 계좌, 즉 종합자산관리계좌(Cash Management Account)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우리가 맡긴 돈을 예금, 채권, 단기 금융 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이를 우리에게 다시 나눠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CMA 계좌는 은행의 입출금 통장처럼 언제든지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으며, 카드 결제나 자동 이체도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월급 통장으로도 활용한다. CMA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은행 통장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증권사별 CMA통장 금리비교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연 3% 이상의 이자를 제공하고, 연 3.5%까지 이자를 제공하는 계좌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CMA계좌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한다. RP형, MMF형, MMW형, 발행어음형 등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이들 간의 차이는 투자되는 대상의 차이일 뿐 모두 안전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유일하게 주의해야 할 점은 CMA 계좌는 은행예금처럼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의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주요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우리종합금융 CMA와 같은 종합금융회사의 CMA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종금사의 CMA는 은행예금과 같이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치킨 회사에 다니는 후배님이 있다고 치자.

그 후배님이 매월 치킨 세트 쿠폰 한 장씩을 카톡으로 보내준다면?

얼마나 예쁠까?


언제라도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여 비축해둔 예비자금은 절대 주식처럼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넣어 두어서는 안된다.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아무리 강할 지라도 말이다.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상시 대기상태에 있어야 하는 이런 자금을 넣어둘 곳으로는 CMA 계좌가 딱이다

비상자금 1천만원을 일반 은행통장이 아닌 CMA 계좌에 넣어 연 3.5%의 돈을 만들어내도록 일을 시킨다면, 아무 위험 없이 매월 2만 9천원씩을 따박따박 보내올 것이다.

매월 치킨 세트 쿠폰을 보내주는 고마운 후배를 갖게 되는 것이다.



3. 금리형 ETF


일반 계좌에서 쉬고 있는 돈들은 CMA 계좌를 통해 일을 시키면 된다. 또한 증권사에서 투자를 위해 개설한 종합계좌는 대부분 자동으로 RP를 매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이 계좌에 넣어둔 돈들은 하루도 쉴 틈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경제적 자유인의 가장 튼실한 동반자 절세계좌 3총사(ISA/IRP/연금저축)에서 잠시 쉬고 있는 돈은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이 돈을 일하게 할 최적의 상품이 바로 금리형 ETF다

금리형 ETF는 하루 단위로 수익률이 계산되어 유연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단기 투자상품이다. 이 상품은 예금의 좋은 대안으로 현금과 유사한 자산에 투자하며, CMA 계좌 수준 또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한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는 한 손실 발생 가능성도 거의 없다. 또한, 일 복리로 수익이 발생하며, 중도환매수수료도 없다. 투자 한도에 제약도 없고, 우대금리를 위한 조건도 적용되지 않는다.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금리형 ETF 상품이 출시되어 있다.

어떤 상품이 1 pick일까?

상대적으로 운용수수료가 낮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사실 어느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다. 그래도 최상의 상품을 꼽으라면 필자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을 선택할 것이다. 다른 금리형 ETF 대비 운영수수료가 가장 낮고, 이론적으로(실제로는 시장상황에 따라 단기간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함) 만기가 긴 CD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의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기 때문이다.


금리수준 _ 1년 CD > 91일 CD > KOFR

total 수수료 _ 0.0207 < 0.0406 < 0.0422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 1년 CD금리 추종 / total 수수료 0.0207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 91일 CD금리(양도성 예금증서) 추종 / total 수수료 0.0406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추종 / total 수수료 0.0422


한편, 단기자금을 달러화로 넣어두고자 할 때에는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를 활용할 수 있다. 이 ETF는 남은 만기가 1개월은 넘으면서 1년은 초과하지 않는 미국 단기국채와 회사채를 골고구 담아 듀레이션(채권의 원금을 회수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6개월 내외로 유지하고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단기채권의 안정적인 수익률과 함께 달러화의 환율변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상품이라는 의미이다. 이 상품은 달러화의 강세를 염두에 두고 다른 자산이 아닌 달러화 자체에만 투자하고자 할 때 활용하는 상품으로, 코로나 팬데믹, 금융위기, 전쟁발발 등 예기치못한 경제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자산배분 구성상품으로서도 훌륭한 기능을 한다. 달러화는 이러한 위기상황 발생하여 글로벌 경제가 휘청할 때마다 모든 자산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오르는 자산임을 증명해왔다.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위기상황 발생 시 전 세계 자금의 피난처가 되기 때문이다. 


      ‣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 잔존만기 1개월 초과 1년 이하의 미국채, 지수 듀레이션이 6개월 내외 되도록 종목 구성 / 달러파킹 / total 수수료 0.3351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잠시라도 쉬지 않고 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돈이 쉬지 않고 일을 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그런데 이는 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10배로 오를 주식을 선별하는 비법을 찾아내는 데 열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습관적인 사고가 기본적인 금융상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경제적 자유를 향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들이 하나둘 쌓여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지 클릭 몇 번으로 통장을 바꾸는 수고로움만 겪으면 매월 치킨 한 마리가 생긴다? 

안할 이유가 있을까?






[ 금리형 ETF ]

예금의 대안으로 현금성 자산 거치에 적합

안정적인 수익률 제공

금리가 마이너스로 가지 않는 이상 손실발생 가능성 극히 낮음

일 복리로 수익 발생

중도 환매 수수료 없음

우대금리 조건, 투자 한도 제약 없음

선택기준 : 기대 금리 수익률, 거래 비용(호가 스프레드 5원/10만원 = 0.005%, 5원/100만원 = 0.0005%)

금리형 ETF 중에도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과 같은 특별자산형 ETF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므로 매수 전 위험/비위험 자산여부 반드시 확인 필요

대표상품 (금리수준 _ 1년 CD > 91일 CD > KOFR)

      ‣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 1년 CD금리 추종 / total 수수료 0.0207

      ‣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 91일 CD(양도성예금증서) 추종 / total 수수료 0.0406

      ‣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추종 / total 수수료 0.0422

      ‣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 잔존만기 1개월 초과 1년 이하의 미국채, 지수 듀레이션이 6개월 내외 되도록 종목 구성 / 달러파킹 / total 수수료 0.3351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의 실제 일별 등락률을 살펴보았다. 아주 작게 올라서 그렇지 빠지는 날은 없다. 대기자금을 예치하기에 최적이라는 말이다.

무조건 오르는 주식 그래프를 본적 있나요?


"필자는 그 어떤 금융회사와 그 어떤 이권도 관련되어 있지 않다. 필자가 제시한 금융상품들은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 어떤 형태의 투자권유도 아니다. 따라서, 각 개인의 투자판단은 철저히 투자자의 몫이라는 점을 알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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