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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이다 든 생각

이런 생각들

by 김정연


캄캄한 방 안, 잠들기 전 뒤척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존재하는 걸까?' 아직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 평생 찾아가야 할 답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떠오릅니다. 사람들에게는 왜 선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행도 존재하는 걸까? 사람들에게는 선행만 있는 것이 아닌 악행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계절에도 먹이사슬에도 순환이 있다는 걸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자연스레 오고 또, 먹이사슬에는 강자와 약자가 있는 것처럼 서로 잡아먹히고 그리고 태어나 강자의 역할이나 약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 이 모든 게 다 순환이자 사람에게도 마음속엔 강자가 있고 때론 약자가 있는 것처럼 어떨 땐 봄처럼 온순하고 따뜻했다가 겨울처럼 날카로워져 공격할 때도 있습니다. 이게 저의 선행과 악행이 있는 이유입니다.


또 저는 무언가에 조금의 행복을 느낄 때 저는 왜 이런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걸까?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난 왜 이런 작은 거에도 행복을 느끼는 걸까?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알 것 같습니다. 작은 불행에도 슬픈 것처럼 작은 행복에도 행복해지는 것처럼 작은 불행만 크게 느껴지면 힘들고 지치니 그러니 작은 행복에도 행복한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왜 무조건 불행 뒤에 행복이 오는 걸까? 왜 무조건 불행 뒤에 행복이 오는 걸까? 저는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행복 뒤에 불행이 온다면, 우리는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다음 불행을 두려워하며 더욱 힘들고 마음이 지칠 거예요. 그래서 불행을 먼저 마주하고 난 뒤에 행복이 찾아와, 우리가 그 행복을 더욱 크게 느끼고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누군가 그렇게 만들어준 것은 아닐까요? 마치 힘든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따뜻한 봄처럼 말이죠.


수많은 질문들로 가득한 삶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작은 행복들을 발견하며 살아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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