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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응켱 Dec 20. 2019

해방감과 민망함 사이

나의 입장 정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이야기를 나의 밖으로 풀어놓게 되면서 사실 가장 두려웠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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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품고 살았다는 , 그것을 지인이나 부모에게 드러내는 과정이 필연적이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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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기 싫었던 민낯의 내가 속속들이 드러나는 순간이란 묘한 해방감뿐만 아니라 부끄러움이나 민망함과 같은 양가감정도 함께 동반한다.
내겐 백수와 갓족이  시작이었다. (스스로 작업이 재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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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모순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전보다  자의적으로 활발히 생각을 드러내는 삶을 산다. 관성적으로 살아온 나와 그것에 자꾸 반기를 들던 나의 지난 갈등들이 지금 내게 ‘하고 싶은  되어준다는  안다.(나도 내가 이토록 tmt 기질을 가지고 있었나 놀라는 순간들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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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인들이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나란 분명 전과 다른 괴리감을 선사하고 있음 역시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테지..).
인간관계에 초연해진다는 .
어쩌면 이런 내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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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응켱 (@findme_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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