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다 그렇지 뭐-

오늘은 광복절

by 응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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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나의 힘 시리즈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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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재방송하는
유퀴즈온더블럭 광복절 특집을 보며 문득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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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내게 회사생활은,
조직이란 자아실현의 로망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먹고사는 일과 맞닿아 치열하게 조직의 영리를 추구할 뿐이란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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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은 어쩔 수 없음을 인지한 뒤에는
회사에 대한 불만과 분노 그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억압받는 자유에 대한 분노와 한은 인간 역사의 큰 맥락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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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서.
노동을 강제로 수탈당할 수밖에 없던 그때 그 시절.
꿈이고 자아실현이고 나발이고..
적당한 보상은 커녕 심지어 나의 생사마저
타인이 쥐락펴락하는 그때 그 삶의 분노와 한은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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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분노와 한을 그들은 어떻게 다스리고 살았을까. 아니 다스려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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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티비 속 강제노동 피해자분들의 모습을 보자니
나의 지난 분노들은 어쩌면 한낱 살기 좋아진 시대의 불만 그 자체일 수 있겠구나 싶어 부끄러워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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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싫으면 그만둘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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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이미지와 글의 괴리감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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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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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응켱 (@drawing_kyoung)

세상돌려까려고 그리는 만화 <백수와 갓족>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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