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발은 당연히 불편합니다.
부모님 한 분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교수님! 고민이 있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제가 교수님 유튜브 강의도 듣고, 밴드에 있는 글도 열심히 읽었어요. 그리고 교수님 특강이 있는 곳에 참여해서 열심히 듣기도 했고요. 교수님 하시는 말씀이 너무 좋아서 교수님 말씀을 실천을 해 봤어요. 그런데 실천을 하면 할수록 너무 불편해요.... 편하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 애들 방에 노크를 하고 들어가도 되냐고 묻고 자녀의 응답을 기다리고 들어가려니.... 뭐랄까.... 너무 답답하고.... 뭔가 손발이 오그라 들고..... 불편해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을 실천할 때마다 불편하고, 낯설고... 그렇네요.. 그래서 실천하다가 포기하고 그래요. 좀 편한 방법이 없을까요? 편하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은 익숙한 것이 아니라 새롭고 낯선 것입니다. 새로운 것은 우리를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게 할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새로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 불편하고 낯선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어릴 적 새로 신발을 사면 너무 좋았습니다. 신발을 빨리 신고 나가고 싶어 빨리 아침이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밤을 새우다시피 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침이 와 새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면 하늘을 날 듯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새 신발을 신고 이리저리 뛰고 나서 집으로 와 신발을 벗으면 뒷 꿈치가 다 까져있었습니다. 사실 새 신발은 보기는 좋지만 신고 다니기는 불편했습니다. 뭔가 뻣뻣하고 발과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새 신발은 당연히 발을 불편하게 합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한참 동안 새 신발은 발을 불편하고 아프게 할 겁니다. 발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오히려 오래 신고 다녔던 헌 신발이었습니다.
새 신발이 편해지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편해질 때까지 계속 신고 다니는 것입니다. 새 신발이 불편하다고 헌 신발을 신으면 새 신발은 계속해서 불편함으로 남습니다. 새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 산 옷은 보기는 좋지만 편하지는 않습니다. 편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해 왔던 행동들은 익숙하고 편안합니다. 대안적으로 하고자 하는 새로운 행동은 낯설고 불편합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새 신발이 불편하듯이 말입니다.
만약 편하고 익숙함만을 원하신다면 새신발을 신을 수 없습니다. 새신발을 신고 싶다면 불편함과 낯설음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을 감수할 수 있어야 새 신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이 배운 대안적 행동이 편해지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가끔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용기가 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행동을 한다면 내 몸에 맞는 편한 옷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교육이나 책을 통해 배운 새로운 행동을 실천하려는 용기를 냈다면 새로운 대안적 행동이 불편하고 낯설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포기하지 말고 편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실천하셔야 합니다.
새로운 대안적 행동이 편해지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편해질 때까지 계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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