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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누범실라 Oct 20. 2023

청송교에서 청송 현비암까지 시골야경 클라쓰

자판기커피 마시려고 방문했다가 야경에 눈호강한 날

태어난 곳은 대구이지만 19년간 살아온 곳은 시골 군 단위 작은 동네였다. 청송을 방문했을 때도 사과라던가 소싸움 등 내가 살던 동네와 비슷한 이미지라 생각하며 방문하게 되었는데 캠핑을 하다가 주변 명소 한 번은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해서 저녁에 근방으로 드라이브를 나갔다.


그러던 도중 너무나도 화려한 교량을 발견하고 바로 주차하고 차에서 내렸다. 이런 작은 마을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에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은 듯 기뻤다.


주차장 진입부터 큰 나무가 반겨주어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둑 방향으로 여러 그루 심어져 있고 조명이 비치고 있는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크고 우람하였다.


주차장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청송교를 볼 수 있다. 교량도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두어 보는 이의 재미를 더했다.


인도가 아닌 가로질러 내려가 다리 근처로 가보았다. 커플들이 종 종 보이고 별다른 제재가 없다면 돗자리에 도시락 까먹기에도 좋을 만큼 땅도 고르게 잘 다듬어두었다.


여러 색으로 변하는 게 너무 아름다워서 동영상도 많이 찍어두었다.


겨울에는 현비암 빙벽 얼음골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지금은 그저 큰 바위 하나만 있는 듯 보여서 특별함을 느낄 수 없을 수 있는데 대신 봄~가을에는 “청송유네스토세계지질공원“의 야경을 보기 위해 오기 참 좋을 듯하다.


알록달록한 야경 덕분에 강마저 아름다운 야경의  빛을 반사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차분해지는 거 같다. 그저 조명 하나만 켜두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바뀌는 조명 덕분에 야경을 보며 멍 때리기 좋을 듯하다.


공영 주차장 앞 강변로 쪽으로는 지질공원을 감상하며 걷기 좋게 데크로 꾸며져 있다 돌담 사이사이 작은 꽃들이 너무 이쁘게 보이기도 하고 가볍게 걷기에도 좋았다.



지질공원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청송교를 건너가는 방법이 있고 강에도 작은 다리 하나가 만들어져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많이 흔들리거나 무섭지는 않았다.


이 큰 바위가 현비암이다. 폭포가 있다고 들었는데 방문 당시에는 아직 5월 중순이라 그런지 비가 오지 않아 폭포를 볼 수는 없었다.

위치가 낮은 것으로 봐서는 자연적인 폭포는 아닌 듯싶은데 겨울에 방문한 사람들의 글을 보면 자연폭포인 듯도 하고 한번 더 방문해서 확인해 보고 싶다.


내 글은 언제나 글 보다 사진이나 영상이 더 많다.

아름다운 것을 말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기에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려고 노력 중이다.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기 참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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