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나 얼른 지나가라

비뚤어질 테다

by BoSS KIM




"겨울이나 얼른 지나가라"



겨울이나 얼른 지나가라

불 때니 따뜻하여도

그 자리에서 뿐

무얼 하려 해도 추운 길 지나다녀야 하는데

온기 품어 가려해도

그저 잠시 견딜 바람

움츠린 어깨

좀 시원하게 펴고 다녀보자

세상도 내 맘 같진 않아

건너다닐 마른땅 찾기 이리도 힘든데

살얼음 낀 세상에

잘못 디디면 빠질 진창은 구분도 가질 않네

기도는 먼 것만 같고

사람의 날은 이리도 짧으니

언 맘 녹일 님의 손길은

언제쯤 불어 주시려는지

조금만 참으면 봄이 온다고

닿을 듯 하니 더 보채어지는 내 맘은, 내 기도는

그래도 이 겨울 더 빨리 지나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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