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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KIM Feb 18. 2017

광야에서

천국을 살다

"광야에서"



나는 오늘부로 개신교도이기를 거부합니다.

오히려 세상을 망치고 있는 그들 속에 있기를 거부합니다.

나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롯이 예수님의 제자로서만 존재합니다.


나는 크리스챤입니다.


태초에 생명의 씨앗을 이땅에 내려놓으셨던

그분과 같은 맘으로, 내게 주어진 이 황량한 땅 위에,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부터


다시 그 분의 길을 쫒겠습니다.


단지 내게 주어진 삶 속에서

다가오는 세상을 끌어안기를 희망합니다.


어떠한 차별도,

어떠한 편견도 가지지 않는 세상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다시 오실 주님의 그 길에 앞서

또 다시 광야에서 소리치는 하나의 목소리가 되려 합니다.


어떠한 비난이나 조소나

죽음마저도

내겐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나는 이미 자유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스케치<광야에서>

글, 그림/ 김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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