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SS KIM Feb 17. 2017

천사를 찾아서

천국을 살다

"천사를 찾아서"          



오늘은 술 한잔 하고 있어요

가끔은 그래요


천국에서의 삶이 그리울때면

이렇게 혼자서

한잔 기울이기도 하죠     


당신... 이해할 수 있겠어요?     


함께 있었던 삶을

조금 더 기억해 낼 수 있다면     


아마 당신도 나처럼 이렇게

가끔은 우울한 날을 느낄 때가

바로 그런 때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천국을 맛보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게 그리운 것 뿐이죠     


하지만, 나의 그리움보다, 우울함보다

더 기뻐할 수 밖에 없는 건     


내가 당신을 찾아내었다는 사실이죠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또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어요

이 땅위에

함께 천국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니까요     


그 옛날 우리를 보냈던 그 분이

그렇게 오셨던 것처럼...     


당신... 내가 처음으로 찾은 천사예요

알고 계신가요?






글/ 김영혁

사진/ 임진오

매거진의 이전글 천국의 일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