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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KIM Jan 28. 2017

천국의 일상

천국을 살다

"천국의 일상"



이미 허비되어버린 세월들을
잃어버렸다 생각 마세요

내일 죽을 일을
걱정하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다져진 몸이 되었으니까요

비루하다 느끼는
삶의 아주 하찮은 문제들까지도

난 소중히 살아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거든요

거친 풍랑과 파도위를
항상 넘나드는 삶이지만

내가 말했죠

당신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듯이
난 내 맘의 심연속을
언제이든 유유히 헤엄쳐 다닐 수 있으니

파도 위를 떠도는 것은
무료한 일상을 흥미롭게 하는
나만의 놀이터랍니다

나와 같이 놀아요

그리고
때가 되면 나의 심연 속을 한 번
함께 헤엄쳐보지 않을래요?

그 곳은 당신의 심연과도 맞닿아 있으니

아마 여지껏 보지못한 당신의 심연속까지도
충분히 들여다 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잊지 않았지요?

나와 당신은 천국에서 왔다는 사실을





글/ 김영혁

사진/ 임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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