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허락한다면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by BoSS KIM

"외로움이 허락한다면"


외로움이 허락한다면
이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그렇지만 왜인지
놓질 않는군요
아니, 놓지 않는 건 나일지도 모르죠
너무나 오랜동안을
친구로 지내온 외로움이
그냥 이대로 편한 것만 같아
내 맘이 쉽게 돌아서지 못하나 봐요
이젠 좀 기대고 싶은데,
늘 동경했던 것처럼
그렇게 깊이, 깊이
사랑하고 싶은데
그런 삶이 왜 이리 불안하게 느껴질까요
다가가지 못하겠어요
다가서지 못하겠어요
나도 당신처럼 그렇게
천진하게
희망만을 바라보며 사랑하고 싶은데
어둡고 차가운 골짜기에 버려졌던 기억 때문인지
그나마 지금의 생활에
만족해 버리고 만건지도 모르겠네요
춥지 않아요
덥지도 않아요
쉽게 식지 않고,
쉽게 데워지지도 않는 내 맘은
날 감싸안은 외로움에
더욱 깊이 빠져들어
그저 멋있는 고독인냥 으시대고 있어요
무엇이 진짜인가요...
알길이 없어
허락되어 지기만을 기다릴 뿐이죠

외로움이 허락한다면
이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