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대 엄마라는 타이틀 그래도 행복하다
29살 곧 30살 을 앞두고 있는 요즘 기분이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23살에 결혼해서 25살에 아이를 낳고 나의 20대의 반은 엄마로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후회는 없습니다 가끔...육아가 너무~고될때는 후회도 살짝 있지만요
그래도 이제는 제법 친구같은 5살 딸 아이 때문에 웃는 날이 더 많고 아이랑 더 좋은 추억,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행복합니다. 20대 때 할 수 있는 즐거움, 행복이 있겠지만 어쩌면 그 행복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게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본인의 커리어를 잘 쌓는 친구에게 "부럽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친구는 제게 "나도 너 부러워"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이 저에게는 위안이 되었습니다
친구는 본인은 언제 결혼해서 애를 낳냐며 신세한탄도 하고 직장생활도 힘들고 딱히 본인이 커리어우먼도 아닌 그냥 월급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득 나만 이 친구를 부러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위안도 들고
누군가에게 나는 부러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더 당당하게 엄마로서, 그냥 여자로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직급도 없는 그냥...엄마 지만 뭐 언젠가는 다시 직당으로 돌아가 직급이 생기는 날도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