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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경력을잇다 Aug 18. 2020

코로나 로 인한 강제집콕,주부는 힘들면 안되나?

전업주부 가 긴급보육 보내는게...잘못된 일인가요?

코로나 여파로 사실상 경기도 어린이집은 아직 까지 휴원 중 이고 긴급보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긴급보육으로 계속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고 이제 곧 휴원해제를 앞둔 상태라 기뻤는데

다시....확진자가 증가되면서 휴원이 연장 되었습니다


전업주부 인데 긴급보육 왜 보내?


저는 워킹맘과 전업맘 그 어딘가 사이에 있는 프리랜서 이자 재택근무 이다 보니 대부분 제가 집에 있는걸 압니다 그래도 나름 매일 매일 해야할 업무들이 소량은 있다보니 긴급보육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어린이집 보낼때 마다 괜히 눈치 보이고, 일한다고 말을 해야 하나?이런 생각도 듭니다. 워킹맘은 당연히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맞지만 전업맘은 왜 이럴 때 눈치가 보이는 걸까요


끝없는 집콕놀이...

예전부터 느꼈던 감정이지만 (자격지심 일지도 모르겠네요) 전업주부는 힘들다~육아가 지친다~이런 말을 하는게 눈치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물론 당연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도 매우 고단하고 힘들겁니다...그건 당연하지요.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전업주부라고 마냥 놀기만 하는건 아니니까요, 전업주부는 워킹맘에 비해 암묵적인 모든 집안일 및 육아를 케어해야한다는 것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고 있고요 물론 그 과정에서

힘들고 지치지만 당당하게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힘든거라 생각이 듭니다


남의 자식 키우는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키우는데 왜 힘들어?

하루 이틀은 괜찮지만 장기간 지속 되면서 사실 집콕으로 아이랑 24시간 같이 있는데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냥 사람이라서 엄마도 사람이니까 ...힘든 겁니다 


삼시세끼, 간식, 집콕놀이, 집안일, 씻기고 재우기 등등 반복되는 루틴에서 고단함이 몰려오고 계속되는 불안한 상황속에서 심리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때론 육아를 전업으로 하는 엄마들도 이런 투정, 하소연을 하고 싶다는 것 입니다 


워킹맘, 전업맘 모든 엄마들은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요, 모두 힘내고 서로 응원하고 각자 건강을 유의하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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