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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경력을잇다 Aug 26. 2020

전업주부 이지만 나는 정말 일이 하고 싶다..

출산이후 뚫리는 경력단절 이라는 고속도로

아이를 낳기전 직장에 다닐때는 사실 철없는 소리로 아~빨리 출산해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세상물정 몰랐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아이를 낳고 일을 쉬면서 취업준비를 할 때 보다 더 간절하게 "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전업주부 이지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엄마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토록 일이 하고 싶었던 적이 또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어쩌다보니 재택근무 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저도 막막 했습니다 9시 출근6시 퇴근 을 맞추기 위해서는 아이를 못해도 8시에는 등원을 해야 하는데 아침 8시에 문열 여는 어린이집이 많지도 않고 하원시간이 6시가 넘는데 오후 늦게까지 아이를 봐주는 어린이집 또한 많지 않습니다있다고 해도 아이가 홀로 남아서 저를 기다려야 하니 그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이러한 이유로 직장에 그만 두고 육아를 하면서 계속해서 일 하고 싶다는 갈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점점 경력단절이 시간이 늘어날수록 "다시 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죠


조부모의 도움으로 다시 일터로 나가는 엄마들을 보면 괜히 부럽고 억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베이비시터를 쓸까도 생각했는데 고연봉이 아닌 이상 베이비시터에게 지출되는 돈을 빼고 나면

관연 월급은 얼마가 남을까요..??


고연봉, 전문직도 아닌데 그럴 바에는 그냥 집에서 애 보는게 돈 버는거 아니야?


저또한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전문직도 아니고 대기업도 아닌데...왜 굳이 일을 하려고 해? 월급 고작 200넘게 받는데 거기서 베이비시터 비용 나가고 이것저것 비용 빼면 얼마 안남아....괜히 욕심부리지마~검사,판사 , 의사도 아닌데 오바야~~

물론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직장을 나감으로써 지출되는 비용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닌 그냥 일이 너무나 하고 싶은 그 마음을 왜 아무도 몰라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마에게 일이란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 나를 잃지 않는 수단 엄마말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지금도 일하고 싶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 힘내라고 말을 건내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일하고 싶은 그 간절함은 언젠가 다시 일터로 나갔을 때 그 누구보다 큰 열정으로 큰 보상을 받을테니 지금 이 시간을 너무 억울해하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직장에 취업하는게 아니어도 프리랜서, 알바, 등등 으로 경제활동을 조금씩 이라도 시작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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