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스펙, 육아라는 경력
문득 나는 능력이 없어서 전업주부가 된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월급은 200조금 넘게 받고 있던 상황이라 만약 출퇴근을 하면 등하원 도우미를
고용해야하고 기타 등등 나가는 돈이 한달에 백만원은 넘을거 같아서 퇴사를 했는데 문득 내가 만약 대기업, 전문직군이 이었다면 퇴사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당연히! 퇴사를 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커리어의 끈을 놓지 않겠다 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프리랜서로 돈을 벌고 있긴 하지만 당연히 수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수익도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요
예전보다 워킹맘이 많아진 요즘, 직장이 없는것, 회사에 다니지 못하는 것이 문득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능력이 없어서...전업주부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전업주부도 어마어마 한 일들을 하고 있고 나름 계속해서 성장하고 나아가고 있지만 티가 안나서 일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도 너무 힘들고, 일을 하고 싶지만 일을 하지 못하는 전업맘도 힘든 감정은 생기는거 같습니다.
가끔 자존감이 바닥을 내리칠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계속해서 육아라는 스펙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오늘도 아이랑 하루종일 시간을 보냅니다.
코로나 때문에 육아의 시간이 길어지고 아이도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니 저 또한 일도 공부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만 뒤쳐지는거 같고 시간이 멈춘것만 같은 시간. 하지만 결코 육아의 시간은 뒤쳐지는 시간이 아닙니다! 어쩌면 나를 더 알아가고 또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를 더 발견하는 시간이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또 엄마로서 탑재한 능력도 생각보다 많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