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문득 나중에 퇴직을 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 우울할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집에서 일은 하지만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지 못한 사람같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내가 예전에 그랬어, 아이를 키울떄 너무 일히고 싶을때 육아만 해야 했을때 우울했어"
사람은 어쩔수 없는 사회적동물이다 보니 혼자 홀로 집에 남겨져 있는 경우 우울감이 찾아올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어디 외출도 힘들고 친구들을 만나는게 어려우니 더 우울한 감정이 들 수 밖에 없겠죠,
직장생활 잘 하던 엄마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육아를 하면서 고군분투 매일 매일 시간을 보내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 다시 일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사회에서 인정받기 힘들고 또 육아가 적성에 맞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 한 생명을 낳아서 키우는데 당연히 모르는게 많고 시행착오도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는게 육아니까요
이처럼 엄마가 되어서 아이를 키우는 행복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여성들은 다시 일터를 그리워 하고
본인의 커리어를 놓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5살 이라서 어느정도 편해진것도 있고 저의 일을 조금이라도 재택으로 할 수 있어서 예전보다 우울한 감정은 없지만 지금도 문득문득 지금처럼 이 아닌 다시 회사에 소속되어서 출근하는 게 가능할까?
다시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됩니다
이번 코로나사태 이후로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재택근무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고
또 본인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서 재택근무가 더 좋을수도 안좋을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에 남편이 제가 힘들었던 나날들을 다시 한번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힘내서 이시기를 견뎌내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