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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경력을잇다 Nov 30. 2020

애키울려고 전업주부 하는데 육아도 잘 못하는거 같다..

애키우면서 일도 하는 워킹맘이 있는데 전업으로 애만 보면 되는 나는 애도 잘 못키우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문득 이럴거면 다시 일이나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 


그러다 구직 사이트를 봐도 문득 여기 있는 회사들이 나를 받아줄까 라는 의문도 들고 일도 육아도 왜 나는 다 잘못하는 걸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은 열심히 하고 잘하면 성과라도 있고 돈이라도 벌지...육아와 집안일은 해도해도 티도 안나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내가 아이를 잘 키우는거 같지도 않고 하는 여러가지 마음이 들면서 우울한 마음이 종종 찾아오고는 합니다 

사실 아이랑 놀아주다 금방 지쳐버리기도 하고 육아가 힘들다고 매번 말하는 내 자신이 싫기도 합니다

직장도 그만 두었으면 애라도 잘 봐야 하는데....하는 압박감 때문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직장을 그만둘 무렵 직장상사분이 그랬습니다. 꼭 안놀아줘도 괜찮아 그냥 옆에 있어만 줘도 그게 좋은거야 그 말이 요즘은 위로와 위안이 됩니다. 그냥 뒹굴뒹굴 하면서 아이 옆에 있는 이 시간도 좋은 엄마라는걸, 좋은 육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주변에 일하는 워킹맘도 많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엄마들을 볼때 나만 제자리에 있는거 같은 생각도 들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나는 애도 못키우고 일도 안하는 사람이 아닌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다시 일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화이팅 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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