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마의경력을잇다 Feb 09. 2022

집에서 애 키우는게 일하는거 보다 쉽지 않아?

일할래 육아할래 라는 질문에 저는 일!할래~라고 답합니다

육아휴직을 할 때 미혼인 직장동료가 이제 집에서 쉬니까 좋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아이가 신생아라 정신없이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갈고의 루틴이라 지친 상태여서 그런지 그 말이 정말 달갑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사회적인 인식은 편해보인다, 일하는것보다 낫다 라는 인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한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일하는게 육아보다 훨씬! 더 쉽다 라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물론 아이가 크고 나면 사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니 상대적으로 육아를 하는게 더 쉽다고 느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육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육아를 할 때도 끝없는 인내심 그리고 책임감 또 무엇보다 배움도 상당히 많이 필요 합니다. 그렇게 엄마로 살면서 저는 인내심과 책임감 또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어쩌면 많은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탑재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엄마가 되고 나면 창피한것도 없고 무서운 것도 없다고 하죠?그 말도 이해가 갑니다 미혼일 때 보다 확실히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고 내가 아이도 키웠는데 무엇인들 못하랴! 라는 마인드도 많이 생겼습니다 분명 예전보다 나는 더 성장하고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엄마로서 더 커리어를 쌓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집에서 애보는게 뭐가 힘들어~라는 말은 여전히 달갑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다 겪어보지 않으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육아도 성향에 따라서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육아도 회사에서 일하는 만큼의 노동이 들어가고 스트레스 또한 있습니다. 특히 일에 대한 욕구와 열정이 많은 엄마의 경우 퇴사하고 집에서 육아를 할 때 회의감과 우울감도 따라옵니다. (개인차이는 있습니다)


이처럼 육아를 하는 것, 아이를 키우는 일도 대단하고 그 속에서 많은것을 배우지만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비교를 하는 말들을 들으면 사실상 기분도 좋지 않고 자의반 타의반 으로 퇴사한 내 삶이 서글프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말! 신경쓰지 말고 육아로 인해 쌓은 스펙으로 더 나아가고 당당히 성장해볼까 합니다

직장에 다니면 사실 자기계발이나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지만 육아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여러 경험 및 공부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의 재능과 강점을 발견해서 키울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쉬운일은 없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고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만큼 대단한 일을 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 시국, 재택근무 하는 엄마가 되고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