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래 육아할래 라는 질문에 저는 일!할래~라고 답합니다
육아휴직을 할 때 미혼인 직장동료가 이제 집에서 쉬니까 좋겠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아이가 신생아라 정신없이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갈고의 루틴이라 지친 상태여서 그런지 그 말이 정말 달갑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사회적인 인식은 편해보인다, 일하는것보다 낫다 라는 인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한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일하는게 육아보다 훨씬! 더 쉽다 라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물론 아이가 크고 나면 사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니 상대적으로 육아를 하는게 더 쉽다고 느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육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육아를 할 때도 끝없는 인내심 그리고 책임감 또 무엇보다 배움도 상당히 많이 필요 합니다. 그렇게 엄마로 살면서 저는 인내심과 책임감 또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어쩌면 많은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탑재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엄마가 되고 나면 창피한것도 없고 무서운 것도 없다고 하죠?그 말도 이해가 갑니다 미혼일 때 보다 확실히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고 내가 아이도 키웠는데 무엇인들 못하랴! 라는 마인드도 많이 생겼습니다 분명 예전보다 나는 더 성장하고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엄마로서 더 커리어를 쌓고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집에서 애보는게 뭐가 힘들어~라는 말은 여전히 달갑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다 겪어보지 않으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육아도 성향에 따라서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육아도 회사에서 일하는 만큼의 노동이 들어가고 스트레스 또한 있습니다. 특히 일에 대한 욕구와 열정이 많은 엄마의 경우 퇴사하고 집에서 육아를 할 때 회의감과 우울감도 따라옵니다. (개인차이는 있습니다)
이처럼 육아를 하는 것, 아이를 키우는 일도 대단하고 그 속에서 많은것을 배우지만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비교를 하는 말들을 들으면 사실상 기분도 좋지 않고 자의반 타의반 으로 퇴사한 내 삶이 서글프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말! 신경쓰지 말고 육아로 인해 쌓은 스펙으로 더 나아가고 당당히 성장해볼까 합니다
직장에 다니면 사실 자기계발이나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지만 육아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여러 경험 및 공부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의 재능과 강점을 발견해서 키울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에 쉬운일은 없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은 더더욱 쉽지 않고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만큼 대단한 일을 하고 있으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