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실천할 때 이것부터 먼저!

평소 나는 어떤 말을 많이 했을까?

by 마음한조각


어떤 것이든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요. 하브루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브루타에 대해서 듣고 와서 집에서 실천하려고 아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아들~ 하브루타 하게 여기 앉아봐~


평소에는 대화도 잘 안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이는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어디서 강의 들으셨나 보다. 언제까지 갈까? 갑자기 너무 친절히 얘기하시니 무슨 이야기 나올지 긴장된다.'


하브루타를 실천하기 전에 꼭 말씀드리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평소 내가 아이에게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생각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오늘 아이에게 그리고 신랑에게 한 번 질문해보세요.


엄마가 요즘 너한테 많이 하는 말이 뭐야?

여보~ 요즘 내가 당신한테 자주 하는 말이 뭐예요?


내가 생각했던 말이 나올 수 도있고, 아닐 수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말이 긍정적인 표현일 수도 있고 아니기도 하겠지요.


하브루타 실천 수업을 하면서 늘 숙제로 내어드리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말이 아이와 신랑의 입에서 나온다면, 어떤 말들을 해야 내가 생각했던 말이 가족의 입에서 나올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말들을 평소에 자주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여기에서부터 하브루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식구들에게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셨잖아요? 이런 것이 생활 속에 실천하는 하브루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오늘 아이와 신랑에게 질문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말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어떤 신문에 나온 기사를 살펴보니 부부간에도 평균 대화시간이 3쌍 중 1쌍은 하루 30분도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밥 먹었는지, 할 일을 했는지, 양치했는지 등의 사실 확인에 대한 것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질문을 하기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대화다운 대화를 한 것이 언제였는가 생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말 걸기 어려우시다면 아이와 길가는 길에 슬쩍 이야기 꺼내보세요. 가볍게 질문을 던지면 상대도 가볍게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게 되지요.



얼마 전 저희 신랑과 아들이 하원길에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대화를 들어보니 제가 시킨 대로 똑같이 물어보고 있었어요.


요즘 아빠가 너한테 무슨 말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



조금은 어색하고 어렵지만 이 질문 하나로 아들과 아빠는 집에 가는 내내 이야기하며 서로의 마음을 살필 수 있었답니다.


서로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야기하면서 저녁에는 샤워까지 같이 하더라고요. 아이도 이런 대화 속에서 질문하며 대화하는 하브루타를 생활 속에서 배워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한 주는 식구들에게 내가 평소 자주 하는 말들이 무엇인지 질문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말이 식구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으려면 평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들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세요.


던져진 질문에 떠오르는 생각들 있으시죠? 하브루타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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