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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클써니 Apr 06. 2023

아들이 연구실을 뛰쳐나왔다.

졸업 한 학기를 앞두고...


아들은 S대 공대를 나와

KAIST 석사과정 3학기를 마쳤다.

이제 한 학기만 지나면 졸업이겠구나 했다.


그런 아들이 지도교수와 결별을 선언하고

연구실을 나왔다고

우리 부부에게 일방통행으로 통보를 했다.

그것도 그런 결정을 내린 3개월 뒤에.

자진해서도 아니고,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우리 부부의 압박질문에 사실을 토로한 것이다.


자괴감, 실망감, 허무함, 배신감, 미래에 대한 걱정 등

오만 감정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나는 나쁜 부모인가?

그동안 나쁜 부모였나?


이제 나의 감정상태는 자기 검열의 단계에 접어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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