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이 다 되어서...
발효스콜레를 운영하시는 문** 선생님을
친한 선배님에게서 소개받았다.
직장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늘 나를
챙겨주시는 떤배님이다.(혀 짧은 소리 ^^)
문 선생님이 김장하실 때 불러주셔서
다 된 밥상에 수저만 얹는 식으로
김장체험(?)도 하고,
수육과 굴찜을 곁들여
밥도 얻어먹었다.
아래 사진은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는 모습이다.
내가 버무린 김장김치 14kg를 사 왔다.
직장 다닐 때는 엄마가 늘 김장을 해 주셨는데,
이제 엄마, 아빠는 김치를 안 드실정도로 연로하시고 입맛이 변해서,
내가 김장 은혜를 갚을 수도 없다.
김치를 먹어보더니 아들이 칼국수 생각이 난다고 한다.
해물육수에 칼국수면을 끓여서,
고명으로 먹다 남은 소불고기를 올려서 급하게 만든다.
김장김치에 먹으니 맛도리 ^^♡
재료에 정성을 다한 김치라서
보약을 먹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김장하고 연탄을 준비하면
월동준비라는 표현을 했다.
이제 김치는 종갓집 며느리가 아니어도 누구나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입맛에 맞는 김치를 브랜드별로 사서 맛볼 수가 있다.
난방도 훨씬 편리해졌다.
하지만 양평에 오니 아직 김장이 겨울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일 중 하나라는 것을 느낀다.
직접 재배한 배추, 고추 등 농산물로 김장을 하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김장체험도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곳이 꽤 있다.
올 겨울은 대기업 김치에서 벗어나서
집에서 만든 김장김치를 맛볼 수 있겠다.
수육, 칼국수, 떡만둣국, 두부 등 곁들여 먹을 요리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