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긴 연휴와 긴 자유시간에 대한고민은 깊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알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뭔가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어버린 거 같다.
이런 계획성 없는 엄마라니..
스스로 자책하게 된다.
나는 이런 긴 연휴가 부담스럽고 어렵다.
이 특별한 시간과 기회를 나만 누리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명절에 가족, 친지방문을 과감히 스킵하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부러우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가 뺏은 것도 뺏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때는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느끼면서 지내는 게 초라하게 느껴진다.
내가 평상시 누리는 소소한 행복이 못마땅하다.
하지만 오늘은 생각의 관점을 조금 달리 해보았다.
좀 더 릴랙스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긴 휴가를 잘 보내야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나만의 방식대로 즐겨보면 어떨까?,
행복의 기준이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이 될 순 없을까?
특별함을 위한 긴 여행이나 여가 계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 속에서 오고 가는 따뜻한 대화가
나의 행복이 되면 어떨까?
특별한 행위가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꼭 특별하지 않더라도
평상시 나누지 못한 대화나 반가운 만남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이 또한 행복이 되지 않을까?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행복같은 것을 원한다.
하지만 행복의 정의와 의미는 수없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종종 잊는 거 같다.
그들의 행복의 기준은 자신이 아닌 타인이 만들어 놓은 것을 좇기 때문일 거다.
행복의 정의는 누가 꼭 정해놓은 것이 없음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남들의 삶을 지향한다.
비교하며 자신의 행복을 잃고
남들의 기준을 따라가지 못해 좌절한다.
특별함은 내가 세상을 특별하게 바라 볼 눈이 생겼을 때, 특별해지는 것이다.
일상과 평범함 속에서 특별한 나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눈을 가진 자가 되어 보는 게 어떨까?
연휴의 들뜬 기분은 기분대로 느끼되
소중한 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충만한 시간을 보낸다면. .
아이도 내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태도를 보고 배우게 될 것이다.
행복은 짜릿한 흥분이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과 태도라는 것을,
그리고 평범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임을. .
영화 소울에서
주인공 조(재즈 피아니스트)가 평생 꿈꾸던 무대에서 연주를 마치고,
그는 기대했던 것처럼 삶이 확 달라지지 않자 재즈 색소포니스트 도로시에게 묻는다.
"이게 다인가요? “라고 그때 도로시아가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Dorothea Williams:
"I heard this story about a fish.
He swims up to an older fish and says,
"I’m trying to find this thing they call the ocean."The older fish says, ‘
"The ocean? That’s what you’re in right now."
The young fish says,
"This? This is water. What I want is the ocean."
우리가 그토록 찾던 행복의 목적지는
지금 바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