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냄새

by 경완

어둑한 버스 안

내 옆자리 아주머니 앉자

내 코를 스치는

익숙한 냄새


힐끔 보게 된 얼굴

뽀글뽀글 파마머리

주름진 눈가

갑자기 엄습한 슬픔


그 냄새는 파, 마늘

보글보글 엄마의

된장찌개 생각나게

하는 냄새


엄마 손과 몸에 밴

사랑 냄새

그러니

잊히지 않지


결국 사랑이니

기억하나 보다

내 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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