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된 아이

by 경완

눈물 많은

눈이 큰 아이

있었네


어려서부터

슬픔을

먼저 안 탓일까


말소리를 늦게

배운 탓일까


사랑받은 적 없어

사랑을 모르는 탓일까


아니야,

그 아이 그저 눈물을

사랑한 아이였네


어려서부터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울음소리 내지

않기 위해


숨죽인 채

흐르는 눈물과 친구가 된

아이였네


눈물은 언제나

그 큰 눈가에 맺혀

아이와 함께 했네


차가운 슬픔이

따뜻한 사랑되어

그 아이

그렇게 눈물이 된

아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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