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reammeow Feb 22. 2022

첫 시작, 첫 글

처음이 시작되는 곳, 결심



"결심(決心): 어떤 것을 하겠다고 다짐하거나 결정하는 것"

그 쉽던 '결심(決心)'이 시작보다 어려운 요즘이다.



과거 내가 창조해낸 많은 결심은 아쉽게도 절반 이상 본인이 실현해내지 못한 안타까운 아이들이다. 부지런하지 못한 주인을 둔 탓이라고 변명해본다. 요즘은 그 주인이 마음이 아파서 최소한의 결심들조차도 만들 기력도 의지도 잃었다. 무기력이 나를 집어삼킨 느낌이다.


 모든 결심이 늘 깨끗하고, 아름답고, 도덕적이고,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엔 나 또한 인간이므로, 이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의 유혹을 절제하지 못해서 하게 되는 충동적인 선택과 결심을 하곤 하니까. 어떠한 변명들도 그 선택과 결심을 정당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난 남들 앞에서는 깨끗하고 문제없는, 도덕적인 결심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곤 했다. 이 공간 만큼에선 숨김없이 내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어서 솔직한 글들만을 적으려고 한다.






 <크리무냥의 이야기> by 크리무냥 작가. 이 첫 글의 시작 그 결심은, '내가 얼마나 솔직한 사람일 수 있을지 보고 싶어서.'라는 의문점에서 왔다. 침묵하고 싶었던, 남들에게 감히 이야기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난 얼만큼이나 솔직하게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지, 나라는 주인공은 얼마나 진정하고 솔직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해서. 어쩌면 내가 나에게 주는 숙제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 속에서 아쉽게도 나는 공주님도 아니고, 히로인도 아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인 주인공의 하나뿐인 이야기가 다음 글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