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윌북 May 11. 2021

우리 주변에 '멍청한 리더'가 많은 이유

<바보의 세계>

직장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사,

틀린 걸 맞다고 우기는 교사,
반 아이들의 얘기를 듣지 않는 반장...
여러분은 한 번쯤 속칭 멍청한 리더를 만나 본 적 있나요?
 

사회 생활을 겪으며 우리는 많은 인간을 만나고
그 중에서 다들 ‘멍청이’라고 부르게 되는 사람은 한 명쯤 생기기 마련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런 멍청이 리더는 주변에 꼭 한 명씩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 멍청한 리더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영과학자 로버트 서튼은 ‘멍청이 리더’가 생기는 과정을 먼저 말합니다.
 

인간이 멍청이가 되고 밑바닥을 보이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 법
1. 누군가를 계속 압박하라
2. 잠을 못 자게 하라
3. 끊임없이 경쟁을 부추기고 리더의 행동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직원을 둬라.
 



이러한 주변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합리적인 사람도 고질적인 멍청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보았을 때
계속해서 멍청이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멍청한 리더가 되었다고 해도
다시금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권력이 누군가를 멍청이로 만드는 걸까, 멍청이들이 권력을 갈망하는 걸까요?
 
권력은 자제심을 느슨하게 풀어주기 때문에 진짜 인성이 더 쉽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멍청이가 권력을 차지할 때도 있지만 멀쩡한 사람도 권력을 갖게 되면 멍청이가 될 수 있어요.
결국 권력의 문제가 아닌 ‘인간’에게 달린 것입니다.
 
그럼 발전 가능성은?
멍청이는 나이가 들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될 수 있다/없다고 나뉘죠.

하지만 이에 관한 좋은 예가 있습니다.
바로 '스티브 잡스'입니다.



이전에는 늘 경직되어 있고 툭하면 화를 내던 스티브 잡스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였고, 이를 받아들인 그의 몫도 있죠.
사람은 변화할 수 있다고 많은 학자들이 얘기합니다. 



그럼 멍청이에 관한 마지막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면서 점점 더 멍청이처럼 행동하게 되는 걸까?
 




그렇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화나 SNS가 아닌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 했더라면 많은 이들이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전달했을 것입니다.
생각으로만 남겨두어야 하는 것들을 발설하지 않고 말이죠.


역사에는 훌륭한 리더보다
멍청한 리더가 더 많습니다.
멍청이와 어리석음은 언제나 존재해왔죠.

바보짓으로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류의 넘치는 바보짓들, 인류의 오류사,
이제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고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의 <바보의 세계>에서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역사에 멍청이와 어리석음은 늘 존재해왔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때 바로잡지 못한 어리석음을 지금이라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죠.
 
<바보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인류의 오류사’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35명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다채로운 바보짓의 역사에 대해 말합니다.

지금 보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각과 행동이
그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일이라면,

인종차별과 식민지배, 계급제도와 같은
바보짓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납득되고 통용될 수 있었는지
<바보의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리석음의 역사를 제대로 되돌아볼 때 지금부터라도 지혜로움의 역사가 쓰일 수 있습니다.

보다 진실에 다가서고자 스티븐 핑커, 롤프 도벨리, 폴 벤, 로버트 서튼 등
저명한 학자들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뾰족한
'바보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후크 포인트>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