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했던 하루의 끝.
치킨과 맥주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냈음을 자축하려는 순간이었다.
식탁 위를 데구루루 굴러가는 내 맥주캔.
다시 집어드니, 이미 한쪽이 찌그러져있는 녀석이었다.
그래도 다른 녀석들과 함께 묶여있어서
티가 안 났던 모양이다.
세워둘 수 없으니 결국 한 손엔 맥주,
한 손엔 닭다리를 쥐고
야무지게 먹는 것도 잠시,
내 입과 손도 쉬고 싶다고!!!
그때였다.
"내가 맥주캔을 잠시 안아줄 수 있어!" 라고
외쳐대는 스마일컵!
오늘 나의 구세주는 맥주도, 치킨도 아닌 너로구나!
너를 위해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