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제법 길었다.
더 기르고 싶어도
이젠 잘라내야 한다.
지인 소개로
오늘로 예약 후 방문을 했다.
주차도 어렵게 성공했는데
예약을 잊고 있었다며
다음에 찾아달라는 답변.
평소라면 웃고 넘어갔을 텐데
오늘따라 뭔가 우울해졌다.
그래 역시 우울할 땐 빵을 사야 한다.
하지만, 이 빵집마저
예전의 맛이 아니었다.
슬픔도 잠시,
저녁은 맛있는 걸 먹어야지 하며
꾸안꾸 패션으로 외출 준비 완료.
나가기만 하면 되는 순간
저녁약속은 취소되었다.
휴-
어제, 오늘
새해부터 왜 이럴까 싶었지만
쉿! 비밀인데,
새해는 원래 구정부터다.
그러니까 아직 내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