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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찾는 마음 Jul 11. 2022

백일백장의 시작

출처 : Jill Wellington from Pixabay                                


오늘부터 백일백장의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백일백장이란 출판기획 에이전시인 책과강연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다.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500자 이상의 글을 올려야 한다. 



이미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었지만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는 환경에 나를 던져 넣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라는 책에서도 언급하는 바 독창성이라는 것은 압도적인 생산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셰익스피어, 모차르트, 베토벤,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 인류사에 길이 남을 천재들은 독창력이 샘솟아서 엄청난 명작과 연구 결과들을 매번 쏟아낸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작품과 논문의 생산량도 엄청났다. 엄청난 생산량 속에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희대의 명작과 대단한 발견이 소수 탄생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그들의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는 사람들의 주목을 전혀 못 받는 평범한 작품들과 논문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래서 나 또한 압도적인 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백일백장 챌린지에 도전한 것이다. 



백일백장의 주제는 에세이, 자기계발, 인문으로 한정되어 있다. 나는 이번 기회에 내가 알고 있고,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탐구해 볼 작정이다. 글로 적기 전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것을 알고 있는지 인식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글로 적다 보면 그 개념에 대해 정리되고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의 생각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찬찬히 하나씩 들여다볼 예정이다. 나는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 자신을 모르면서 세상을 알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나 자신의 생각에 대해 알아가는 것만도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다.



100일간의 여정은 힘들 수도 있고 매우 즐거울 수도 있다. 사실 백일백장을 하는 동안 다른 공모전에도 응모할 것이고 백일백장과는 상관없는 글도 포스팅할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압도적인 생산량 부분에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고 압도적인 생산량 속에서 명작의 씨앗이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부터 기대되는 100일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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