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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찾는 마음 Jul 16. 2022

헤비메탈 찬가

Rock will never die ! vol.2

You give love a bad name


앞선 포스팅에서 이어 나의 헤비메탈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렇게 메탈리카의 인도에 의해 본격 헤비메탈에 입문한 뒤 폭넓은 헤비메탈의 장르를 경험하게 된다.  음악에 미쳐 있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는  용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레코드 가게로 바로 달려갔고 수많은 앨범들 앞에서 보물을 고르는 기분으로 눈을 반짝이며 앨범을 고르곤 했다. 






그 시절 학생이라 돈이 별로 없던 나는 CD는 가격이 비싸서 주로 카세트테이프를 모았다. 가끔 CD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나에게 보물 대접을 받곤 했다. 늦은 밤 내 방에서 아끼는 스테레오 카세트 플레이어에 여러 밴드의 테이프를 플레이하며 나만의 록 페스티벌을 열곤 했는데 때로는 열광하며 때로는 감동에 가슴 뭉클해하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록 페스티벌에 실제 갈 수 있으니 지금도 나쁘지 않다.






헤비메탈 장르 중에는 다소 극단적인 사운드의 데스메탈이라는 장르가 있다. 보컬의 목소리가 인간의 목소리라기 보다 동물의 울부짖음에 가깝다. 멜로디가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멜로디를 거의 생략한 울부짖음인데 이렇게 지나치게 과격한 메탈 음악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는 역시 아름다운 멜로디를 곁들인 대중적인 메탈 및 록 사운드를 좋아했다.  대표주자로는 지금도 세계 투어를 열었다 하면 최고의 수입을 내는 초인기 밴드 본조비나 폭넓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앨범을 수백만 장에서 수천만 장, 심지어 1억 장 이상 판매한 건즈 앤 로지즈, 스키드로우, 에어로스미스, 데프 레퍼드 등이 있다. 그리고 빠른 템포에 귀에 감기는 멜로디를 장착한 멜로딕 메틀의 대표주자 헬로윈이나 일본의 x japan도 좋다. 






그리고 좀 더 헤비 한 사운드의 메탈리카나 앤스랙스, AC/DC 등도 멋진 밴드들이고 기존의 메탈 사운드에 반기를 든 얼터너티브 밴드 너 바나나 펄잼 등의 밴드도 있다. 직선적이고 단순한 음악의 대명사 펑크를 하는 그린데이나 오프스프링도 있고 랩과 메탈을 결합한 랩 메탈의 대표주자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신과 린킨파크도 있다. 헤비메탈의 조상들인 레드제플린, 블랙 사바스, 딥퍼플이 있고 프로그레시브 록의 핑크플로이드도 있다.






한 번에 모든 밴드를 소개하기는 어려우니 하나하나 생각나는 대로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곡들 위주로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 록과 메탈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분이라면 좋은 안내가 되도록 듣기 좋은 곡들 위주로 소개하겠다. 






먼저 여러분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도록 지난 시간에 이어 대중적인 밴드들의 곡을 더 소개하려 한다. 대중적인 밴드들은 앨범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 발라드를 1개 이상 넣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이러한 록발라드나 메탈 발라드는 애절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가슴 절절하게 만드는 노래가 많다. 






내가 특히 좋아했던 스키드 로우의 'I remember you(너를 기억해)'의 가사는 단순하면서도 처절하다. 'live for your smile and die for your kiss - 당신의 미소를 위해 살고 당신의 키스를 위해 죽을 거예요'. 어찌 보면 단순하고 유치한 가사지만 젊음의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의 내 가슴엔 어떤 미사여구보다 울림이 있는 가사였다.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들끓는 청년의 가슴에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더구나 스키드 로우의 리드 보컬인 세바스찬 바흐는 190cm의 장신에 웬만한 배우와 모델 뺨치는 미모를 자랑하며 초고음을 내지르는 만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였다. 여성들의 열광은 당연하지만 남자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스타성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스키드 로우 전성기의 세바스찬 바흐의 미모와 엄청난 가창력을 잠시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https://youtu.be/qjuEXKwnkLE







역시 꽃미남 보컬인 존 본조비를 주축으로 결성된 전설적인 밴드 본조비. 그 시절 본조비의 소프트함과 대중적인 음악은 록 팬들 사이에 록이냐 메탈이냐로 논란이 많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의미 없는 에너지 낭비임이 분명하다. 지금 들어도 최고인 명곡들을 대량 생산해낸 본조비의 업적은 어떻게도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의 많은 록 팬들이 본조비를 통해 록에 입문했다고 알고 있다.




노동계층의 힘든 삶 속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희망을 이어가려는 'Living on a prayer(기도하는 삶)' , 대표적인 록앤썸 'You give love a bad name(당신은 사랑에 불명예를 주었어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결코 헤어지지 말자는 아름다운 발라드 'Never say goodbye(결코 안녕이란 말은 하지 말아요) 등을 감상하시면 이들이 왜 아직도 월드 투어를 할 때마다 투어 수입 1~2위를 다투는 밴드인지 아시게 될 것이다. 우리 세대의 미국인들은 본조비 콘서트 가는 것을 놀이공원 가는 것처럼 기대하고 즐거워한다. 그들이 수많은 다른 명곡이 있지만 순전히 개인 취향으로 골랐다. 





Living on a prayer

https://youtu.be/lDK9QqIzhwk




You give love a bad name

https://youtu.be/KrZHPOeOxQQ






Never say goodbye

https://youtu.be/ifm00JEjSeo









역시 꽃미남 보컬인 액슬 로즈와 카리스마 기타리스트 슬래쉬가 주축인 건즈 앤 로지즈는 우리나라에서 메탈리카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밴드일 것이다. 역시 숱한 명곡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두 곡만 링크를 걸겠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보컬 액슬 로즈는 거칠고 충동적인 성향만큼이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뽑아낼 줄 안다.






거기다 카리스마 자체인 슬래쉬의 연주는 두말할 것 없다.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가진 슈퍼 인기 밴드인 건즈 앤 로지즈는 한때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밴드'로 불렸지만 지금은 육중한 아저씨들이 되어버렸고 액슬의 보컬은 전성기에 비해 안타까운 수준이 되었다(슬프게도 관리가 잘 안되셨어요).  그들은 재결성하여 아직도 월드 투어를 다니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온다 해도 콘서트에 갈 것 같진 않다. 내 소중한 추억을 파괴하고 싶지는 않다. 






'Welcome to the Jungle(정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https://youtu.be/o1tj2zJ2Wvg





'Paradise City(천국의 도시)'


https://youtu.be/Rbm6GXllBiw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큰 인기가 없지만 북미시장에선 전설의 반열에 든 밴드, 에어로 스미스. 보컬인 스티브 타일러의 엄청난 가창력과 엄청난 크기의 입이 인상적인 밴드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요정(엘프)로 등장하는 리브 타일러가 스티브 타일러의 딸이다. 아름다운 그들의 발라드 'Crazy'의 뮤직비디오에서 리브 타일러는 당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청춘스타 알리시아 실버스톤과 같이 출연하는데 두 명의 싱그러운 미소녀가 매혹적인 crazy의 선율과 어울려 젊음의 아름다운 한때를 잘 포착해 보여준다. 




'Crazy'


https://youtu.be/NMNgbISmF4I





아름다운 발라드 'Angel'


https://youtu.be/CBTOGVb_cQg







'Dude (looks like a lady)' - (여자처럼 보이는) 멋쟁이 - 고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삽입되기도 한 신나는 룩 넘버.


https://youtu.be/nf0oXY4nDxE









마지막으로 불행히도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은 드러머를 내치지 않고 재활하여 밴드 멤버로 연주할 수 있게 해준 의리의 밴드 데프 레퍼드. 드러머는 한 쪽 팔로 연주할 수 있는 드럼 머신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 밴드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메탈을 하는 대중적인 밴드이다.




'Love bites(사랑은 상처를 주죠)' - 가슴 시린 사랑의 상처를 노래하는 데프 레퍼드의 대표적인 발라드


https://youtu.be/W4XiSFyYRE8







'Animal'


https://youtu.be/ecFPU--vvf0







감미로운 발라드 -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 (누군가를 몹시도 필요로 한 적이 있나요?)


https://youtu.be/BJOC0zIjln8







 록과 헤비메탈의 세계로의 여행은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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