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찾는 마음 Jul 17. 2022

엄격히 선정한 달콤한 선율의 팝송 best 5

시네이드 오코너



음악 관련 헤비메탈 찬가의 포스팅으로 강력한 음악에 의해 귀가 다소 지치셨다면 오늘은 다소 달콤한 선율을 가진 팝송 위주로 포스팅을 하고 싶다. 과격한 헤비메탈과 록에 빠졌을 때도 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팝송은 빼놓지 않고 들었다. 아름다운 선율의 팝송을 들을 때면 삶에 지친 마음이 위로를 얻고 세상이 좀 더 아름답게 채색이 된다. 많은 팝송 명곡들 중 내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팝송들로 오늘의 포스팅을 채우고 싶다.



먼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팝송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변함 없이 떠오르는 엘튼 존의 'Goodbye Yellow Brick Road(노란 벽돌길이여 안녕)'이다.  이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푹 빠진 것은 아니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지나치게 감정적이라고 할까? 다소 우울한 느낌이 있는 노래였다. 하지만 명곡은 들을수록 진가를 알게 된다. 이 노래를 들을수록 더 사랑하게 되었고 들을 때마다 아련한 향수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노래이다.



가사는 엘튼 존의 거의 모든 곡을 작사한 명작사가 버니 토핀이 맡았다. 그리고 엘튼 존은 자신의 노래를 거의 모두 작곡한다. 두 사람의 협업은 불세출의 명곡을 수도 없이 만들어 냈지만 나는 이 곡에서 아름다움의 정점을 이루었다고 본다. 노란 벽돌길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노란 벽돌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듯하다. 가사의 내용은 부푼 꿈을 안고 도시로 상경한 시골 소년이 도시의 비정함에 지칠대로 지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꿈의 세계 에메랄드 시티로 향하는 노란 벽돌길은 도시를 향한 소년의 헛된 꿈을 상징한다. 도시를 떠나며 소년은 외친다. "Goodbye yellow brick road!(노란 벽돌길이여 안녕!)"  "I'm going back to my plough, back to the howling owl in the woods, hunting the horny back toad (나는 내 쟁기로 돌아갈거야. 숲속에서 울고 있는 늙은 부엉이에게로도,  뿔두꺼비를 잡으면서).


https://youtu.be/wy709iNG6i8


다음은 'Arther(아서)'라는 영화의 테마곡인 'Best that you can do(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다. 이 노래는 처음 듣자마자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가 있구나며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곡이다. 더구나 크리스토퍼 크로스의 미성은 노래와 완벽하게 어울렸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색소폰 연주도 멋지다. 영화도 보지는 않았지만 로맨틱 코미디물인데 부잣집 아들 아서가 정해진 약혼자인 부잣집 딸을 두고 오히려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여배우 지망생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라 한다.



가사도 매우 낭만적이다. 'When you get caught between the Moon and New York City. I know it's crazy but it's true. If you get caught between Moon and New York city, the best that you can do is fall in love (당신이 달과 뉴욕시 사이에서 발이 묶였을 때 말야, 알아 나도, 미친 소리 같지만 사실인 걸, 당신이 만약 달과 뉴욕시 사이에서 발이 묶였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사랑에 빠지는 거야).



영화의 내용을 잘 편집하여 삽입한 비디오의 링크를 걸어둔다.


https://youtu.be/ljt5-wY1cOU


다음으로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미안하다는 말은 하기 너무  어려워요). 보컬인 피터 세트라의 미성이 절절한 사랑노래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팝송을 꼽으면 항상 10위 안에 들지 않을까? 그룹 시카고의 노래는 아름다운 발라드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이다.



가사 중 인상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And after all that's been said and done, you're just the part of me I can't let go (우리가 말하고 행했던 그 모든 사연들 후에 당신은 내가 떠나 보낼 수 없는 단지 나의 일부가 되어 버렸어요)



특히 보컬인 피터 세트라의 목소리는 팝 역사상 가장 독특한 미성 중의 하나로서 명작곡가 데이비드 포스터의 곡을 만나 이러한 명작을 탄생시켰다.



https://youtu.be/1A0MPWseJIE


사색적이고 읊조리는 목소리가 아름다운 시네이드 오코너의 'Nothing compares 2U(어떤 것도 당신과 비교할 수 없어요)'. 원래 팝의 천재 프린스의 곡인데 시네이드 오코너가 분위기 있게 리메이크했다. 물론 원곡보다 훨씬 멋지게 리메이크하여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했다(훨씬 멋지다는 것은 제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시네이드의 보컬은 소리 지르지 않아도 애달픈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그녀는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그 무엇도 당신과 비교할 수 없다고 노래한다. 인상 깊은 가사는 'I could put my arms around every boy I see, but they'd only remind me of you(내가 만나는 모든 남자를 안을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단지 당신을 더욱 생각나게 할 뿐이에요).



https://youtu.be/0-EF60neguk



마지막으로 K-Ci and JoJo의 'All my life (내 평생 동안)'. 리듬앤블루스 장르의 명곡으로 멜로디가 일품이다. 내 개인적으로 명곡의 기준은 세월이 지나고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다시 들으면 언제나 좋은 곡들이다. 이 곡 역시 들을 때마다 사랑에 빠진 달콤한 느낌을 준다.



인상 깊은 가사는 "And all my life I've prayed for someone like you, and I thank God that I, that I finally found you. And I hope that you feel the same way, too.(내 평생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당신을 마침내 발견하게 되어 신께 감사드려요. 당신도 똑같이 느끼길 바래요).



https://youtu.be/DXvMT_mVbqw



영어에 'Oldies but Goodies'라는 표현이 있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좋은 것을 의미한다. 이 노래들 같은 걸작들은 세월의 시험을 이겨내고 언제나 우리 곁에 좋은 친구로 남아 있다.







                    

작가의 이전글 헤비메탈 찬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