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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찾는 마음 Aug 11. 2022

헤비메탈 찬가 vol. 5 - 글램 메탈 (3)

키스



헤비메탈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 이어간다. 오늘 소개할 첫 밴드는 1973년에 결성된 아메리카 하드록의 원조 키스(kiss)이다. 통산 앨범 판매량이 1억 천만 장이 넘는 전설적인 밴드이다. 특히 일본의 가부키 분장처럼 짙은 분장을 하고 캐릭터성을 강조한 그들은 그들의 모습을 닮은 피겨도 많이 팔았다. 요즘 한국 아이돌도 캐릭터를 설정하고 각각의 캐릭터에 배경이 되는 가상의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이것도 키스가 원조인 듯하다. 



각각 하늘을 날거나 불을 뿜는 지옥에서 온 악마(진 시몬스), 타인의 마음을 읽는 사랑의 전사(폴 스탠리), 순간 이동 능력을 가지고 양손에서 빔을 쏘는 우주인(에이스 프레일리), 고양이 괴인(피터 크리스) 등 페이스 페인팅을 한 각 멤버들은 나름의 설정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출처 : 나무위키). 특히 베이시스트 진 시몬스는 공연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긴 혀를 뽑아내며 관중들을 흥분시킨다. 우주인 같은 복장에 높은 통굽 하이힐을 신고 무대를 누비는 그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만만치 않다. 록계의 많은 후배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밴드라 할 수 있다. 



음악도 스토리텔링이 있을 때 더 흥미로워지는 법이다. 그러나 이들을 짙은 분장과 캐릭터성만으로 성공한 밴드로 치부하기는 곤란하다. 이들의 음악은 꽤 멜로디가 수려한 정통 하드록이다. 메탈이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사운드가 약한 면이 있지만 하드록과 메탈의 경계 자체가 모호하다. 그런 분류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첫 곡은 'Detroit Rock City'


https://youtu.be/fTqLf1A-Q-4


키스의 'Forever(영원히)' - 멤버들이 분장을 지우고 나와서 부르는 영상의 링크를 올렸다. 한 라이브 공연에서 폴 스탠리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크리스마스처럼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 말 그대로 아름답고 행복한 정경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를 만한 아름다운 러브송이다. 


https://youtu.be/d_RKO5ozLVo



키스의 'I was made for loving you(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 너무나 유명한 곡으로 들어보시면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보신 듯할 것이다. 


https://youtu.be/ZhIsAZO5gl0



두 번째 소개할 밴드는 LA Guns이다. 그 유명한 건즈 앤 로지즈가 엑슬 로즈와 트레이시 건즈의 이름을 합쳐서 밴드 이름을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액슬 로즈와 트레이시 건즈의 불화로 팀은 깨지고 액슬 로즈가 팀 이름만 가지고 가서 슈퍼 밴드를 만들었다. 건즈 앤 로지즈를 놓친 것은 아깝지만 트레이시 건즈도 LA 건즈를 결성하며 소소하지만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 가녀린 듯하면서도 애수에 찬 보컬의 애절한 록발라드 명곡들을 남긴 것으로 밴드는 헤비메탈 전성기의 한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들의 곡 중에 록발라드로만 3곡을 링크한다. 



LA Guns의 'The Ballad of Jayne(제인의 발라드)'


https://youtu.be/s6198qSm0Y0


LA Guns의 'It's over now(그건 이제 끝났어)'


 https://youtu.be/Ch1EnBt2AZk


LA Guns의 'Crystal Eyes(크리스털 아이즈)'


https://youtu.be/zta7CAx5a7U


마지막으로 보컬 돈 도켄과 명 기타리스트 조지 린치가 만난 도켄(Dokken). 이 그룹 역시 보컬인 돈 도켄과 기타리스트 조지 린치의 불화로 해체된 그룹이다. 돈 도켄의 애절한 보컬에 조지 린치의 연주 솜씨가 만나 꽤 괜찮은 곡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뭔가 2% 아쉬운 점이 이들의 음악에 존재해서 정상을 밟아보지는 못한 그룹이다. 사운드 면에서 조금만 더 밀어붙여서 더 강한 파워를 보여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주저하다 끝까지 못 간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한국이나 일본 팬들에게 꽤 어필했다. 그리고 그들의 일본에서의 실황 공연 앨범 'Beast from the East(동양에서 온 야수)'는 명반으로 꼽힌다. 


도켄의 'In my dreams(내 꿈속에서)'


https://youtu.be/VvyBiHGr2b8


도켄의 'Alone again(다시 홀로)' -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동양적인 선율의 록 발라드


https://youtu.be/PHgY53QXTyA


도켄의 'Unchain the night(밤의 사슬을 풀어)'


https://youtu.be/qDyGLOUB6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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