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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일 Jul 02. 2023

소시오패스의 특징과 대처방안, 당하기 쉬운 사람의 유형

사이코패스는 범죄자이지만 소시오패스는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린다.

독서모임 라하하(라파의 하루에서 하브루타)에서 이번 달에 김경일 교수님의 <심리 읽어드립니다>를 읽고 토론했다.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고민하는 내용에 대해 심리학에 근거해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소시오패서>에 대한 내용이 매우 와닿아 정리해본다.


286쪽 <소시오패스, 더 조심해야 한다?>에서 일부만 그대로 옮긴다.


김경일 교수는 혹시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지 않나요?를 묻는다.


나에게 부탁을 많이 해오는데, 그걸 들어주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에게 굉장히 잘못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사람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소시오패스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는 친절한 목소리와 천사 같은 얼굴을 하지만 계속해서 무언가를 요구하고, 상대를 무기력에 빠지게 한다고 한다.


소시오패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 죄책감이나 동정심을 이용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끝까지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또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게 만들거나 반대로 무언가를 계속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손아귀에 절대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소시오패스는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상대를 조종함으로써 본인의 이익을 얻으려 한다. 소시오패스는 바꿀 수 없는 걸 바꾸라고 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절망하게 하고, 바꿀 수 있는데도 그건 못 바꾼다고 계속해서 얘기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허탈하고 허망한 삶을 살게 한다. 그렇게 무너진 나를 이용한다.


소시오패스는 결코 악마의 얼굴이 아니다. 때로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서 우리의 동정심을 이용하고, 나를 무기력에 빠뜨린다.


그렇다면 이런 소시오패스를 어떻게 피해야 할까?


내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있다, 누군가가 나를 계속해서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느낌이 있을 때 그 사람을 안 만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결단력이 가장 중요하다.내가 외롭기 때문에 나를 끊임없이 착취하고 내 등골을 빼먹는 소시오패스와의 나쁜 관계로 자꾸 도피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만나지 않을 용기는 어떻게 생길까? 간단하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거다.



또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 자신을 위로해줄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나를 즐겁게 하는 문화적인 삶, 취미가 있는 삶을 누려야 한다.



wikiHOW에서는 소시오패스의 구별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소시오패스 특징>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죄책감 혹은 수치심이 결여되었으며 타인을 조종하는 행동을 하고, 자기중심적이며, 목적 달성을 위한 거짓말을 일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은 사이코패스와 달라서 범죄를 짓지는 않지만, 당신의 삶을 망쳐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소시오패스 구별 방법>


1. 죄책감이 없다.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고도 조금도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폭언을 일삼고 다른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망신 준다. 사람을 조종하는 데 양심의 가책을 못 느낄 뿐만 아니라 비상식적인 일도 개의치 않는다. 자신의 잘못에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



2.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이들은 사건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터무니 없는 말을 해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그 순간에는 묘하게 그럴듯하다고 느끼게 된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계속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 말을 바꾼다.



3. 친절해보이지만 이기적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온갖 친절을 베풀지만, 막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거나, 상대가 원하는대로 따르지 않으면 돌변한다. 처음에는 매우 매력적이었던 사람이 점점 당신을 무섭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한다면 그 사람은 소시오패스이다.



4. 언어의 마술사다. 사람들은 그를 달변가라고 생각한다. 스토리텔링에 매우 뛰어나며 유창하게 말한다. 이는 소시오패스를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실제 대부분 거짓이며,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못느낀다. 그래서 거짓말이라도 매우 태연하고 유창하게 말한다.



4. 약점을 자꾸 말한다 소시오패스는 인간의 약점을 잘 알고 있고 최대한 그 점을 이용하려고 한다. 그들은 약한 사람을 희생물로 삼고 그래서 항상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슬프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만 찾아 닌다.



5.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징조를 찾아라. 그들은 어떤 것으로도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왜곡할 것이다. 평소에 친절하지만 언제든지 폭발하거나 폭언을 한다.



6. 엄청나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인지 확인하라. 소시오패스는 종종 과대망상을 지니고 있고 자신에 대해 부풀려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뭔가를 해주는 것을 당연시한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직 이용하려는 생각밖에 없다.



7.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확인하라. 어떤 사람에게 진정한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면 경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들은 친구처럼 보이는 하인들을 여럿 두고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누군가와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하고 있느냐이다. 만약 당신이 소시오패스라고 의심하는 그 사람이 친구가 거의 없는 사람이라면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크다.



8. 당신을 고립시키고 싶어하는지 확인하라. 그들은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당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한다. 소시오패스는 당신이 갖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좋은 기회로 여겨 그 욕구에 꼭 맞는 가면을 쓸 것이다. 결국에는 당신을 세상과 ‘공유’하지 않고 독점하고 싶어할 것이다.



9. 실수를 통해서 배우지 않는다. 소시오패스는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없고 계속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만큼 발전하지 못한다. 카리스마나 매력이라는 겉치레 아래 숨겨져 있는 미성숙함에 주목해야 한다.



10. 가스라이팅. 강하고 조정하는 듯한 눈빛을 보인다. 소시오패스는 거짓말을하고 남을 잘 속이기에 피해자들이 마치 자신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끼게끔 만든다. 의학 용어로는 "투영"이라고 한다. 항상 남을 탓한다. 이는 소시오패스의 특징이다.



<소시오패스에게 당하는 사람 특징>



              간단한 의사 결정조차 하기 힘들어하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내가 쓸모없는 사람 같이 느껴진다.            


              자존감이 낮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해자를 방어하는 말을 자주한다.            


<소시오패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1. 소시오패스가 원하는 것은 절대 해주지 마라. 당신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어떤 것도 없는 척 해야 한다. 돈을 잃었거나 이미 많은 것을 빼앗긴 척 하는 것도 좋다.



2. 가능하다면 멀리 떨어져 있어라. 가능한 그 사람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 그 사람이 친인척이라면 완전히 피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가능한 피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자신을 멀리한다는 사실을 알아채면 당신에게 더 달라붙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



3. 소시오패스의 매력에 무심해져라. 소시오패스는 당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이야기를 총동원해 당신을 유혹한다. 나중에 그 사람이 소시오패스임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사람의 교묘한 말에 속아 다시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



4. 스스로 생각하라. 소시오패스는 자기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거나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소시오패스에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생각을 펼칠 수 있으며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소시오패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은 피하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조종하기 어려운 상대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5. 단호하라.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당신을 쉽게 조종할 수 있는지, 어렵게 하는지가 정해질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거짓말을 일삼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을 잘 위장하며 감정조절이 뛰어나다.


 인생을 이겨야 하는 게임이나 도박으로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 타겟으로 생각한다.


 매우 계산적이다.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



평소에 온갖 친절을 다하면서 돈을 요구하거나, 상대의 약한 점을 빌미 삼아 뭔가 특별한 요구를 한다면 소시오패스임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글을 읽고 내가 정리한 소시오패스의 특징이다.



- 관계에 문제가 없을 때는 끝없는 친절을 베푸는 척 하다가,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돌변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해를 끼친다.


- 신앙 또는 인격의 성숙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상대의 약점을 수시로 말하면서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 다른 사람이 규칙을 잘 지키는지 굉장히 엄격히 따지면서 정작 자신은 거짓말을 일삼는다.


- 상대에게 금전적인 문제 등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게 하고, 말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돈을 요구한다.



김경일 교수의 이 책을 통해서 학문적으로 소시오패스의 실체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상대를 알면 잘 대응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가 두렵지 않고 가엽게 여겨진다.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리고 지금처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김경일 교수님은 내 책 <메타인지 수업>의 추천사를 직접 써주신 소중한 인연이다.


김경일 교수님으로 부터 직접 사인 받은 책이다.


라하하 독서모임 내용을 알려드렸드니 감사하게도 답장을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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